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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징과 돌의 노래 1 (엇갈린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5346557
· 쪽수 : 32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5346557
· 쪽수 : 328쪽
책 소개
묘청의 난 시기 고려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각자 짐을 안고 있다. 상처를 안고 살던 네 젊은이가 서로를 만나 싸우고, 사랑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아프고 아름답게 그렸다.
목차
序
귀경
해후
구안정
인연
산채
폭우
출생
춘정
변곡
순어
파몽
미망
귀경
해후
구안정
인연
산채
폭우
출생
춘정
변곡
순어
파몽
미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운은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 구안정을 바라보았다. 현판은 왕희지 못지않은 필체로 장엄하나 건물의 몸체는 한낱 토막에 불과한 운곡의 사랑방. 저곳에서 회초리를 맞았고 글을 읽었고 화로 속에서 익은 군밤도 까먹었다. 아버지 같고 할아버지 같았던 운곡은 그때도 해소를 앓고 있었다. 운이 산채를 떠나며 하직 인사를 올리자 요란한 기침 끝에 운곡이 말했다. 집을 찾지 못하겠거든 네 스스로 집이 되라고…….
-〈인연〉 중에서
“네 답을 다시 듣고 싶다. 홀로 짐 지려 하지 말고 나누어다오. 나는 네 짐을 함께 질 준비가 되어있다.”
온요는 얼굴을 굳혔다. 짐을 나누자고? 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운은 정지상 대감의 아들이다. 혈통이 끊는다 마음먹었다고 끊어지는가. 운은 운의 길을, 온요는 온요의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순리다. 모두에게 이로운 길이다. 마음을 주는 것과 짐을 나누는 것은 다른 문제다. 온요가 입을 열려 하자 운이 가로채 말했다.
“지금 답하지 마라. 재촉하지 않겠다. 두 달 후가 아니어도 괜찮다. 네 마음이 정하는 때를 기다리겠다. 가벼이 듣지 말고 충분히 고민해본 뒤 답해다오.”
운이 굳은 눈빛으로 다시금 동의를 구했다. 그의 청을 어찌 가벼이 들을 수 있을까. 가벼워서가 아니라 바위처럼 무거워 말문이 막힌다.
-〈변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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