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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400396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밥 딜런을 향한 불꽃놀이가 시작되다
Talkin’ New York
무엇을 보았니? 푸른 눈의 내 아들이여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고 싶었다
바람만이 알고 있지
딜런, 포크록이라는 바다를 발명하다
Song To Woody
미쳐버린 존 해먼드
손석희가 초대한 밥 딜런
My Back Pages
2부
그리니치빌리지의 무명의 음유시인
곱슬머리 딜런
딜런, 당신의 눈동자를 보여주세요
존 바에즈와 밥 딜런
바나나 향기
밥 딜런이라는 코끼리 만지기
Girl From The North Country
Knocking On Heavens Door
Like A Rolling Stone
The 30th Anniversary Concert Celebration
3부
2016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
무례하고 건방진 밥 딜런
밥 딜런의 영향 받은 한국 청년문화
Just Like A Woman
Fallen Angels
Song To Dylan
I’m Not There
Talkin’ Seoul
에필로그
밥 딜런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밥 딜런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무엇’으로 규정되는 것, 그래서 그 무엇엔가에 속박당하는 것이었다. 제롬 카린이 갈파했듯이, 뉴욕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뉴욕은 스스로 성취한 영광을 스스로 늘 비웃어왔기 때문이다.” 이 말처럼 밥 딜런 역시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찬사에 늘 불쾌한 표정을 지어왔다
포크가 약간 혹은 어느 정도의 자폐가 있다면 록은 많은 청중을 요하는 사회성, 대중성 강한 음악이다. 이 둘을 섞음으로써 밥 딜런은 내밀한 자신의 다락방과 광장과 운동장에 운집한 강력하고도 대규모인 대중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는 불가의 선지식이 있다. 딜런은 로큰롤을 하려다가 우디 거스리를 알게 되면서 갑자기 로큰롤이 싱거워진다. 그로 인해 우디 거스리 노래만 하는 날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누군가 창작을 권했고, 곡을 쓰면서 자신의 운명을 만나게 되고 알게 된다.
JTBC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던 손석희 아나운서는 2013년 9월 16일, <뉴스 9> 첫 방송에서 밥 딜런의 음악을 틀었다. 그가 튼 노래는 정확히 말하면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인 필 콜린스가 리메이크한 밥 딜런 원곡의 <The Times They Are A-Changin’>였다. 밥 딜런의 <The Times They Are A-Changin’>는 시간의 커튼을 찢는 듯한 하모니카 사운드, 그것은 딜런의 입술이 하모니카 위를 누비며, 키스하며, 하모니카의 바람 구멍 그 빈 공간의 허무를 삼킬 듯 흡입하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