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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540744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5-04-05
책 소개
목차
서문序文∥백시종
들어가기
1. 허공虛空은 절대絶對이다
2. 허공에 사족 달아 놓고 빙그레
제1막 스님의 아들僧子
1. 부처는 짚신이다
2. 도로아미타불
3. 치도곤 수행 56
4. 마음의 문둥병 70
5. 도리도리 짝짜꿍 85
6. 여여如如 91
제2막 여시아문如是我聞
1. 아기 궁전[如]
2. 대꼬바리 노인
3. 아무렴 그렇지
4. 얼굴이 이름이다
5. 신통방통神通旁通
6. 참으로 없으면서 묘하게 있음[眞空妙有]
제3막 ‘ㅏ’와 ‘ㅓ’
1. 밥과 법 멋과 맛
2. 말 없는 말
3. 참말 거짓말
4. 꿈과 실제
5. 행복한 사람의 속옷
6. 오복五福
나가기
1. 십만 팔천 리
2. 儒.佛.仙.督
저자소개
책속에서
편집자 후기
인간은 생각하는 먼지이다.
바람이 부는 곳은 어디나 하늘이고
물이 흐르고 고이는 곳은 어디나 땅이니라.
그대의 눈썹 끝에 이슬이 맺히면 거기는 땅이며,
그 이슬 위로 바람이 지나가면 거기는 하늘이니라.
―본문 중에서
옛적 우리 어르신들은 귀여운 아들, 손자가 맹랑한 대꾸나 행동을 했을 때 내심 흐뭇하고 대견하면 대놓고 칭찬하지 않고 “썩을 놈!”이라시며 기특해하셨다. 이에 비추어 『이 썩을 놈아』의 저자 심재동 교수는 아마도 미망과 미혹에 끄달리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이 기특하고 대견한가 보다. 사랑과 돈에 울고 웃고, 삶에 지쳐 고단한 마음을 지니고 아옹다옹 살아가는 중생이 지극히 어여쁘고 사랑스러운가 보다. 그렇기에 “이 썩을 놈아!”로 대미를 장식하지 않았겠는가.
마음에 걸림 없이 빙그레 웃는 것을 ‘완이소莞爾笑’라고 한단다. 한세상 나름대로 살다가 갈 때 완이소를 할 수 있다면 이번 생은 잘 산 것일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