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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

혼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

(달리기하는 철인 스님, 1킬로미터 100원의 기적)

진오 (지은이)
  |  
리더스북
2014-05-06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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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

책 정보

· 제목 : 혼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 (달리기하는 철인 스님, 1킬로미터 100원의 기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424101
· 쪽수 : 320쪽

책 소개

12년, 8000킬로미터, 철인 스님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길 위를 달린 기록을 담은 책. 이 책은 진오 스님이 지난하게 밟아온 수행의 기록이며, 상처받고 고통 속에 버려진 우리 이웃과 그들을 외면한 우리 자신에 대한 신랄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1부 ∥ 만행(萬 行), 나는 달린다
베트남 해우소 프로젝트
베트남과의 인연, 토안
안녕하세요, 이주노동자
스리랑카에서 온 스님과 다국적 부처님
신부들에게 잘해주세요
산부인과에 가다
새마을금고 잔고 0원
스님도 고기를 드세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무국적 아이들
울트라마라톤, 일본 1,000킬로미터

2부 ∥ 이주민 공동체의 꿈
아빠 스님
복지사 자격증을 딴 연꽃 같은 스님들
넘어져도 괜찮아, 오뚜기쉼터
야단법석 제주 라이딩
두만강을 건너온 지현이의 희망
달팽이 모자원에 찾아온 봄
독일에서 만난 아름다운 인연

3부 ∥ 출가 이야기
불교 동아리에서 동국대까지
세상에 내어주고 얻은 눈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대둔사 부주지, 개 네 마리
진오는, 참 자비롭구나
오복 스님

진오 스님에 대하여
임동창/ 박원순/ 김명현/ 정목/ 김기중

저자소개

진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등학생이던 1980년 법주사로 출가했고, 1981년 통도사에서 수계하며 부처님 말씀을 배웠다. 1985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1987년 공군 군법사로 의가사 제대하고, 현재는 구미 대둔사 주지로 있으면서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출가자로 살아오면서 다양한 삶의 현장을 접하며, 수행자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속세에 내려와 사람들과 함께할 것을 선택했다.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철인3종 경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달리기하는 스님으로 알려졌고, ‘철인 스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진오 스님은 절 대신 길 위를, 목탁 대신 운동화를 택한 채 남다른 구도의 길을 가고 있다. ‘머리로 하는 자비보다 몸으로 행하는 자비가 더 어렵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그에게 있어 달리기는 기도이며 수행이다. 이 외에도 구미학대아동그룹홈 ‘문수의집’, 구미아동보호전문기관, 치매어르신주간보호센터 ‘자비의집’, 이주노동자상담센터, 마하이주민센터,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경북1366, 가정폭력피해 외국인 보호시설 ‘죽향쉼터’, 무연고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오뚜기쉼터’, 생활고를 겪고 있는 다문화 모자가족을 위한 공동주택 ‘달팽이 모자원’ 등 지역사회복지를 개척해왔다. 불교계 최초로 이주민 복지사업을 전개하여 깨달음의 사회화, 불교의 사회적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2009년에는 불교 사회복지유공자에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얼마나 달렸을까? 마라톤 첫날 5시간 만에 체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은주는 영상 38도. 수분이 계속 땀으로 배출되어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자 나중에는 눈앞의 길과 나무가 나에게 달려드는 환각에 시달렸다. 연신 눈으로 흘러드는 땀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얼굴을 꼬집기도 하고 뺨을 때리기도 했다. 올해로 3년, 지금 이곳은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 지역이다.
태극기와 베트남 국기를 들고 달리는데 ‘코리안’을 알아본 사람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p.17 '베트남 해우소 프로젝트' 중에서


“스님,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넨 청년이 모자를 벗자 나는 한동안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왼쪽 뇌의 3분의 1을 잘라낸 토안의 얼굴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그 모습에 온몸이 굳는 것 같았다. 사람이 감내하기 힘들 정도의 고통을 20대의 젊은 청년은 오롯이 혼자 감내하고 있었다. 그 싸움이 얼마나 처절할지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나는 어떤 말도 선뜻 건넬 수 없었다. 작은 상처 하나에도 울고 웃으며 아파하는 것이 인간일진대 안은 벌써 그 고통을 잊은 듯 해맑게 웃고 있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다. 너무 큰 고통을 겪으면 그 고통에서 도피해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제대로 현실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도 힘들기 때문이다. 토안도 그런 과정을 겪는 게 아닌지 염려스러웠다. pp.31~32 '베트남과의 인연, 토안' 중에서


이주노동자들은 일을 하다 사고로 다치면 사업주가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은 물론 일하지 않았다고 월급이 깎이기 일쑤였다. 심지어 노동력이 없어졌다고 공장에서 쫓겨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배가 아프다고 하면 무조건 소화제를 먹이거나, 많이 먹어서 체한 거니까 한 끼 굶으면 된다고 했단다. 공장 구내식당에서 고추장과 김치를 강요해 위장병을 앓는 노동자도 있었다. 한국에 왔으니 한국식으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건 폭력과 다름없다. 누군가 우리에게 밥을 먹지 말고 빵만 먹으라고 한다면, 김치 대신 버터만 먹으라고 한다면 몸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들 입맛에 맞는 식단이 필요했다. p.51 '안녕하세요, 이주노동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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