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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479187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스마트 폰
하얀 꽃비
쓰르쓰르
누군가에는
裸木
그대 향한 메아리
착하다는
난 괜찮아
예술이 생계가
이름 모를 꽃
05번 버스
아시나요
녹슨 대문
아낌없이 주는
해와 같이 흐르는
달려들어요
그때부터 幸福
걱정 주머니
숨비 소리
그것밖에
문명인 편리에
종교가 나온다
빗자루 들고
편협한 신앙
돈 똥만 그득한
대접 받아야 할
되고 싶어
돌고 돌고
어떤 애국심
그것이다
어허라 두둥실
닮는다더니
그 친구를 또
두 아들이 있는데
고향 노래가
세월 장사 없고
그러신다
그들의 짝짓기
나! 송이
추억은 그런 것
담쟁이 당신
그래 좋네
그리고 그리고
보톡스
참꽃
겨울 松
하얀 발자국 남긴 채
그녀의 죽음 小考
그 마음
살맛나게 살맛 말고
쉽지 않은 말
한 作品
아는 만큼 보인다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스마트 폰
요즘 도회지에서는
밤마다
반딧불이가 난다
어른이고 애들이고
가릴 것 없이
떼 지어
어두운 데서만 나는데
낮엔 날지 못하고
잠자는 것은 아니다
달님 따라 날아다니던
옛 추억이 되살아난 듯이
나 홀로 또는
무리 지어
이런저런 사연 담아.
누군가에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치열한 싸움에
혹독한 겨울 이겨내고
새 봄날 맞기 위해
수분 끊어내고
자신의 잎을 말린다
가지를 잘라낸다
그저
아름답게 물들 단풍이다
떨어지는 낙엽이
가을 한 자락에
마음 들뜨게 하고
눈 즐겁게 하는.
예술이 생계가
얕으막 산자락 빈 나뭇가지
색색의 페트병이
군데군데
둘레에는 얼키설키 색 줄까지
설치 미술이다
누가 산자락에
이런 작품을
두릅나무였다
나무순이 잘 자라도록 매단
플라스틱병이고
모으다 보니 색색
예술이 아니라 생계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예술이 생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