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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482507
· 쪽수 : 264쪽
목차
인사말
*시
산이 나를 부르네
봄 맞으러 갑시다
울고만 있습니다
길
숲 속
이빨이 고민이다
별을 따려고
못된 친구
잘못된 시간
우리는 홀로 떠나야 한다
이상과 허상
이런 사람
*수필
오늘을 살아가는 노인들
어머니의 시력
빚을 지고 사는 우리들
나는 팔푼이
추억에 동상 걸린 사람
어머니가 면회 오던 날
악몽을 꾼 하루
자식은 바람이여
보신탕 소동
며느리
아내는 단식 중
있을 때 잘해
아내의 출근길
부모와 자식의 차이
혀가 칼보다 무섭다
슈크란
존경하는 김 선배님께
*칼럼
소비자 의식이 바뀌어야 생산자도 바뀐다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자
조금만 낮추면 취업문이 넓게 보인다
고아 수출국의 오명을 벗자
이혼을 줄이려면
공약(公約)이 빌 공(空)자가 되지 않길 바라며
장묘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지역신문이 성장하려면
갯골생태공원에 골프장이라니
모두가 행복한 연말이길
*옛시
철새
니코틴 중독자
행복
고향
피에로여
말띠
타향
누에고치
창
그렇게 살려합니다
인생행로
잠을 청해 보세요
인간이여
그날이 오면
기도
겨울에
열정
날다
무덤들
절벽
거울 앞에 서다
불면증
교체
*옛글
담배꽁초
자해(自害)행위
적당한
신과의 대화
면도날
나는 소인이로소이다
낙엽
목적을 가지자
거짓말
말
허울 좋은 위문공연
가르친다는 것에
즉결재판
내가 나에게 1
내가 나에게 2
내가 나에게 3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고 견딜 수밖에
반성
여름은 가고
과거의 여인
찾아보자
연탄장수
월급쟁이의 살림살이
이럴 때면 마음이 흔들려
나를 바꾸어야
인간의 잔인성
마음에 이는 파도의 의미
믿음과 신념
사랑의 정의
너무 인간적이어서
집 장만하던 날
그래도
죽음에 대해
체의 정체
돈의 위력
자화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담 씨의 유고집을 준비하며
-이지선(시인)
우리는 오늘도 정거장을 향해 걷습니다.
다른 세상으로 떠날 기차를 타기 위해.
어제 떠난 사람과 오늘 남은 사람의 차이점은
오늘도 걸어갈 조금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40년을 동행하며 같이 걷다가
정거장에 먼저 도착한 소담 씨에게
남아있는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그를 잊지 않기 위한 작은 몸짓이었습니다.
여기 나온 글들은,
문학적인 작품성으로 평가해주기보다는
한 인간이 부족한 자아를 성찰하고, 고민하고, 번뇌하면서
불안한 현실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과정으로 읽혀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산이 나를 부르네
저 산이 나를 품더니
다시 잉태하려 하네
어차피 발가벗고 태어났으니
자연으로 돌아오라 하네
산새 드높이 노래하는
도토리나무 밑에 다람쥐 춤추는
숲 속으로 돌아오라 하네
가진 것 있어 고민하고
없어 고통받는 세상에
허물 벗어버리고
텅 빈 껍질로 돌아오라 하네
진정 삶이 무엇인지 모르거든
알몸 그대로 돌아오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