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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기술사
· ISBN : 9791185585307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Ⅰ부 인간 - 욕망과 책임 사이
1. 인간과 기계 | 인간을 닮은 기계, 자동인형
2. 생명과 마음의 자리 | 프랑켄슈타인과 생명 창조의 비밀
Ⅱ부 사회 - 이상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은
3. 현실로부터의 도피 | 유토피아를 통해 본 현실
4. 실험의 사회적 구성 |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Ⅲ부 과학기술 - 돌이킬 수 없는 현실
5. 과학기술이 바꾼 사회 | 기술로 바뀐 도시의 풍경
6. 과학기술에 대한 두려움 | 극심하거나, 혹은 막연하거나
Ⅳ부 우주 - 상상력의 힘
7. 인간이 맞닥뜨린 우주 | 달로 가는 방법
8. 인간이 상상한 우주 | 경험하지 못한 것의 시각화
주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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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소화하는 오리(Digesting Duck)’ 역시 큰 놀라움을 선사하였다. 1738년에 ‘플루트 연주자’, ‘파이프와 북 치는 인형’과 함께 처음 전시된 이 오리는 살아 있는 오리와 너무나 비슷했다. 우선 오리처럼 물을 마시거나 목구멍으로 음식물을 삼키고, 꽥꽥거리거나 일어섰다 앉을 수 있었다. 400여 개의 연결 부위로 제작된 날개는 너무나도 섬세했다.
_ 1. 인간과 기계, 46쪽
큰 흥미와 놀라움을 선사했던 전기 실험은 대중과학 강연의 대표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혹스비의 정전기발생기를 활용한 ‘전기 소년’이라는 이름의 실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인 학자 윌리엄 왓슨이 묘사한 실험에서는 오른쪽의 핸들을 돌려 정전기 발생기에 전기가 유도되도록 하고, 명주실로 소년을 매달아 전기가 유도된 유리구에 신발이 닿도록 준비하였다. 이때 윗면이 타르로 덮여 있는 통 위에 여자아이가 서서 소년의 손을 잡으면 소년에게 대전되어 있던 전기가 전해져 소녀의 오른손이 작은 종잇조각이나 깃털들에 가까이 갈 때 그것들을 끌어당기게 되어 있었다. 아무런 접촉이나 매개 없이 작은 종잇조각들이 들어올려지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마치 마술과도 같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_ 2. 생명과 마음의 자리, 88~89쪽
『새로운 아틀란티스』의 벤살렘 섬은 바로 이러한 베이컨의 학문적 이상이 실현된 곳이었다. 베이컨이 『새로운 아틀란티스』에서 가장 신경을 기울인 부분 역시 솔로몬 학술원에 대한 소개와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대한 것이었다. 베이컨은 『새로운 아틀란티스』에서 벤살렘 섬의 왕이 한 활동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이 솔로몬 학술원을 건립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주인공이 들은 내용에 따르면, 그곳은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기관 가운데 가장 고귀한” 기관이며, “왕국의 등불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는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섭리와 그 창조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사물의 숨겨진 원인과 작용을 탐구”하고 “그럼으로써 인간 활동의 영역을 넓히며 목적에 맞게 사물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었다.
_ 3. 현실로부터의 도피, 146~1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