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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끈

너의 끈

성봉수 (지은이)
  |  
책과나무
2014-10-01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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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끈

책 정보

· 제목 : 너의 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609720
· 쪽수 : 176쪽

책 소개

블로그 '바람 그리기'에서 영상시로 알려진 성봉수 시인이 2012년부터 E-Book으로 소개했던 시들을 세종특별자치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창작 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어 한 권으로 묶어 출간한 시집.

목차

서문

이별, 아픔
그런 이별이 나뿐이랴
잊혀진 것이 있었네
아픈 이별의 기도
모놀로그 Monologue
여름 강가에서
밥 묵자
모둠 꼬치
상심의 바다
등대
바람은 내 가슴에서 불어오나니
옹이 앞에서
낙엽
후後에

슬픈 계절의 노래
그리울 눈
까치밥
비 오는 7월의 가로등 아래
다시, 겨울로
비 개인 7월의 텅 빈 거리에서
낙화
오월이 가다
빈 들에 부는 바람
겨울 강가에서
큰일입니다, 가을입니다
겨울 산 아래에 서서
걱정

채 피우지도 못한 사랑
아닐 거라고
잠 못 드는 밤
뇨기
안갯속에서
꿈속의 사랑
슬픈 연서
사랑이 울어요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나요

차라리 꿈이었으면
잠에서 깨어
막걸리
실뜨기
나비

서러운 바늘
성냥 탑을 쌓으며
잠자는 공주

하염없이 네가 그리워
당신이 다녀가신 오늘
담석의 매듭

고장 난 시계
외로움의 고랑에 밀려오는 그리움
얼굴
풍경소리
너의 끈
그리움은 늘 그만큼입니다
넌 참 이쁘다

헛헛한 건배
모서리에 앉아 술을 먹다
비 오는 가을 낮 우체국에서

아름다운 그대, 그대만 있다면
영화 <넘버 3>의 삼류시인 같은 인생이라 한들
빈 몸인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내 꽃
당신은 사랑입니다
북향화
봄 그림자
카라멜마끼아또
울안의 백합
당신과 당신 사이의 나
당신의 바퀴
청개구리 사랑

속절없는 가난의 굴레
이수일과 심순애 - 가난한 사랑
로또
초추의 바람 앞에서
가난
내게 사랑은 3
사내야 미안하다
반주
가난 2
보도블록이 된 잔디가 말하길
교차로에서
로또 2
노숙자의 기도 - 사랑의 염
다시, 보리밭
어머니, 전 괜찮습니다

성숙에 대하여
이별의 변
괴기 반찬
내 안의 샘
내게 사랑은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잊혀지네
이별 나무
눈물 속에 꽃은 피나니
고욤나무
고독苦獨 8
삼겹살을 먹으며
홍등紅燈 아래서 - 너를 보내며
나뭇잎
당신이 가야 할 길이라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저자소개

성봉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1964년 충남 조치원(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백수문학에 <신인작품 당선>으로 등단하였고, 1995년 한겨레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2014년 세종특별자치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 서울 미래유산시에 당선되었다.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삼겹살을 먹으며」와 「옛집에 걸린 달」이 게시되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 협력위원회 위원, 세종문인협회 부지회장, 백수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세종시인협회, 한국문학방송, 한국가곡작사가협회에 회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시집 『너의 끈』과 『바람 그리기』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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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게 사랑은

모두를 채우기 위함이거나
모두를 비우기 위함
외롭다고 올 것이며
쓸쓸하다 고독하다 올 일이겠나
진저리치도록 아파하다
그 아픔까지 가슴 쓸쓸한 미소가 되는
내게 사랑은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

아픈 이별의 기도

입 맞추고 돌아서는 길에
쓸쓸히 멀어지는 그림자를 보았나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나이다.
천상에 계신이여,
그의 가슴에 내 이름 석 자
먼지 한 톨로도 남겨지지 않게 하시고
행복을 위해서만 나아가게 하소서.
그의 아픔 다 내 것이 되어
지난 시간의 쓰린 기억들 모두 내게 남기고,
그렇게 훌훌 털고 가게 하소서.
늘 아프지 않게 하시고
늘 배부르게 하시고
늘 웃게 하시고
늘 사랑받게 하소서.
천만년에 억겁의 세월이 다시 온데도
행복을 비는 내 염원만은 변치 말게 하옵시고
건네는 사랑일랑, 그에게는 허락지 마시고
세상 모든 사랑을 받게만 하소서.
아픈 사랑의 이름 석 자
먼지 한 톨의 기억으로도 남기지 말고,
담배 한 모금의 연기처럼 잊혀지게 하소서.

모놀로그 Monologue

그녀는 울지 않았다
나를 던지게 하는 용기였다
그녀의 가슴에 닿지 못한 내 언어들은
8월의 빈 밤하늘을 빙빙 떠돌다가
되돌아온다
되돌아온 말들은 막 나서려는 말들과 뒤범벅이 되어
엉망이 돼 버린다. 당혹스런 일이다

좁은 어깨라도 찢어 안아주면 그뿐이었다.
침묵하지 못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알면서도.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침묵을 안겨 주지 못했다

알면서도.
이 무슨 주접인가
좁아지지 않을 그녀와의 거리를 인정할 수 없었겠다.
오기였겠다. 질투였겠다. 옹졸한 자존심이었겠다.

그렇게 약지 못한 독백의 막이 내리고
무대 위의 나와 관람석의 그녀 사이에
구겨진 휴지처럼 떨어진 오버 된 액션의 근심들이
허접스런 내 이름을 손가락질하며
피식 피식 웃고 있었다.

-이별, 그 아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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