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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 글리클럽

양선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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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 글리클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리전 글리클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150618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10-15

책 소개

일제강점기, 일제와 일부 조선의 지식인들이 우리 민요를 ‘기생의 노래’로 폄훼하며 조선 문화를 저질 문화로 전락시키는 조선 문화 말살에 골몰했던 시대에 맞선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사실과 상상력을 교차하며 재구성한 소설이다.

목차

My glory days, 리화여전 글리클럽 연대기

1926년
인플렉션 포인트

1928년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슈퍼스타 안치용
장옥분
안치용 교수의 오해
민요 합창 연습
방아타령
리전음악회
민요의 발견
려화(勵火)

1929년
암중모색
안치용의 ‘싸움의 방식’

1930년
프리마돈나 이연실

1931년
북간도
조선민요 합창곡집
만주사변

1932년
전국 순회공연

1933년
표절
스캔들

1934년
다시 북간도
아듀, 글리클럽

에필로그
만립음악원
1939년 가을, 상하이
1941년 봄, 인천
박 에스더

〈리뷰〉 K-팝의 원형--- 노래를 향한 열정
작가의 말

저자소개

양선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다. 중앙일보에서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후 은퇴했다. 지금은 소설을 쓰는 한편으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시민 교육 프로그램에서 뉴스 문해력과 시니어 독서 방법론으로서의 ‘역할 낭독’ 강의를 한다. 여전히 문학과 저널리즘, 두 축으로 살고 있다. 최근 ‘초고령 사회 운동’에도 참여하면서 잘 늙어가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작품집| 余流삼국지 카페 만우절 5월의 파리를 사랑해 적우(敵友) : 한비자와 진시황 이대 나온 여자 리전 글리클럽 |교양산문| 군주의 남자들 21세기 군주론_국민주권 시대의 제왕학 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합법적 불공정사회(대표 집필) 상사의 자격_제갈량 장원 정치적 인간의 우화_한비자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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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My glory days, 리화여전 글리클럽 연대기

돌아보매, 나의 소녀 시절은 ‘추억’보다 ‘묵념’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절이었다.

열여덟 살이 되었던 그해 1919년, 세상은 온통 죽음으로 점철된 듯했다. 광무황제(고종)가 승하하셨고, 어머니와 사랑하는 동무들을 잇달아 떠나보내야 했다. 나의 소녀 시절은 그해 그렇게 끝이 났다.

그 시절의 하늘은 늘 낮게 깔려 있었고, 나는 그 하늘에 짓눌려 숨 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했으며, 목소리마저 죽은 듯 살아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눈빛을 감추었고, 서로의 눈을 마주 쳐다보지 않았다. 내 인생은 계속 그렇게 흘러갈지도 모르는데, 그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에 대한 자각조차 없었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흘러, 나는 또 하나의 일과 마주했다. ‘리전(梨專) 글리클럽의 나날들’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엔 기껍지 않았다. 오히려 피하고 싶어 저항했지만, 그 일은 나에게 운명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새로운 날들이 시작됐다. 나의 미지근했던 인생에서 유일하게 뜨거웠던 기억. 매 순간이 힘들었고, 한 걸음 나아가기가 여간 버겁지 않았던 그 시절. 그러나 이제 와 조용히 돌아보니,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도 영광스러운 나날들이었다. 아마도 인생이란 게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영광의 시절이란 가장 힘겹고도 어두운 날들의 안쪽에 숨어 있는 것.

이 오래된 이야기, 나의 일기장조차 빛이 바랜 지 오래라, 조만간 글씨마저 사라지면 흔적조차 지워질 이야기들. 이젠 누구도 기억해 주지 않는 그 시절을, 나 홀로 복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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