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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91185711119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14-07-11
책 소개
목차
1 어떻게 살아야 하지
2 검은 그림자의 추격
3 다시 고향으로
4 기쁨도 잠시
5 해 뜨는 언덕
6 고은이를 살려 주세요
7 불기둥
8 뜻밖의 선물
9 홍수와 싸우다
10 고인 물은 썩는 법이야
11 흘려보내기
12 가장 낮은 곳으로
13 가난은 두렵지 않아
14 구두닦이 목사님
15 다시 찾아온 검은 그림자
16 가장 아름다운 미소
작가의 말
책속에서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생활을 계속하자 몸이 점점 고달파졌다. 어떤 날은 너무 배가 고프고 몸까지 아파 고향집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고향집에 가면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 텐데…….’
그때 갑자기 아빠 얼굴이 번쩍 떠올랐다.
‘절대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어!’
정하는 마음이 나약해질 때마다 아빠를 생각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신에게 지는 것은 아빠에게 버림받는 것보다 더 싫었다.
정하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돌이켜보니 어느 순간부터 속에서 욕심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건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자신도, 가족들도 조금씩 변해 가고 있는 모습이 싫었다. 그때는 그게 무엇 때문인지 몰랐는데…….
‘나도 저 썩은 물과 다를 바가 없어.’
썩은 물을 보는 순간 정하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 우리 그 아이들 돕기로 합시다!”
“아니, 무슨 수가 생긴 거예요?”
“그럼.”
정하는 콧노래를 불렀지만 아내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정하가 자신 있게 외쳤다.
“구두닦이를 하는 거예요! 이래 봬도 내가 왕년에 군대 있을 때 구두닦이 선수였다고요!”
“네, 구두닦이요?”
아내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그러니까 목, 목사님이 구두를 닦는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