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5769554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2-09-0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그때는 몰랐네 / 시들다 / 메아리 / 호들갑 / 비 오는 날 / 요강을 사야겠다 / 낚시 / 너를 보내고 나면 / 자식 / 카페 / 사랑사랑 내 사랑 / 질경이 / 코스모스 / 아이 / 거푸수수한 마음 / 허세 / 매미 / 삼천리호 신사용 자전거 / 올무 / 담쟁이덩굴 / 점심 / 굴레 / 고무나무 / 보리굴비 / 야한 밤 / 미루나무 / 백일홍 / 가을 / 그때는 그랬지 / 칡꽃 / 그리움 / 가을 민들레 / 그 남자. 녹수 / 천리 향 / 말 말 말 / 가을 어디쯤 / 죽어야 산다 / 다락방 / 웅이 / 그 여자. 경미 / 그 여자. 향기 / 쇠 만지는 이 / 바람 / 그 여자 / 나는 / 혜롬 母 /
그이는 / 일터 / 허락된 만큼만 / 너의 숲 / 정선 가는 길 / 오류 / 전망대 / 자작나무 / 능소화 / 가정 / 막걸리 / 오라버니 / 내 동생 / 그날들 / 불면증 / 숨어들다 / 달개비꽃 / 욕심 / 가을 / 무상 / 늑대 / 하루 그리고 하루 / 잠들다 / 거미줄 / 진회색 점 / 빨랫줄에 걸린 이불 / 낯선 만남 / 벨리 댄스 / 비 오던 날 / 당신 / 친구들 / 그 사람. 명은 / 눈 / 퀼트(quilt) / 달 따라 가보련다 / 너 / 오늘 달 / 동행 / 주산 학원 / 까만 아픔 /
상처 / 아버지 / 삶이란 / 본향 / 사랑 / 연(鳶) / 그 여자 어머니 / 노을에 핑크를 담다 / 봄 / 당신은 / 너 떠난 자리 / 우리 /슬픈 꽃 / 향기를 품다 / 행복이란 / 봄의 길목 / 너를 그리다 /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꽃이 시든다
세월이 말라간다
詩가 졸고 있다
밤새 설치던 모기란 놈
빨대 꽂아 맑은 피 말려 버린 게야
태양에 안겨버린 갈증
해뜰참 꽃잎 위 빛나던 보석마저
해거름녘 일수 걷어 산을 넘는다
투명하게 빛나고 싶었다
원석을 갈자
별이 되지 않아도
에메랄드도 호박도 좋아라
졸고 있는 시를 깨운다. ------「시들다」 중에서
그리움을 베어 물었다
아직 그 맛이다
아리고 떫고 시큼 텁텁한
안고 가기엔 힘겨워
등짐 지고 남은 길을 간다
가다가 힘겨우면 미련 없이
묻어 두리라
혹여 그 길 돌아볼 때
움트는 싹 보거든
그 맛 쓰다 해도
다시 거두어 간직하리라. ------「그리움」 중에서
가녀리게 피어
기다림에 늙어 가고
그리움에 텅텅 빈
삭아질 가슴
뼈만 앙상하다
봄이 아니어도
피어야 할 이유 있음에
너의 아픔 보듬어줄
님에게만 피거라. ------「가을 민들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