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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91185786384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5-06-10
책 소개
목차
펴냄글_04
머리말_05
1. 김유신: 삼국 통일을 이끈 명장_08
역사 징검다리_28
김유신은 두 얼굴의 사나이?·신라의 삼국 통일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김유신에게 용서받지 못한 원술
2. 원효 :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선 명승_32
역사 징검다리_52
원효대사와 설총·신라 불교를 이끈 두 고승, 원효와 의상의 흔적이 남은 유적· 원효와 의상의 대화 : 신라 불교를 이끈 리더, 서로를 평가하다
3. 장보고 : 청해진을 만든 해상왕_56
역사 징검다리_74
키워드로 보는 장보고가 살던 시대·청해진이 궁금해요!·집중 토론 : 나라를 걱정하는 영웅! vs 권력을 욕심낸 장사꾼
4. 견훤 : 후백제를 세우고 멸망시킨 비운의 왕_78
역사 징검다리_100
후백제는 어떤 나라인가요?·미움받는 천년 왕국, 신라·견훤의 탄생 설화 : 금하굴 전설
5. 궁예 : 신라에 버림받고 후고구려를 세운 개혁가_104
역사 징검다리_124
후고구려는 어떤 나라인가요?·특집 기사 : 궁예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6. 대조영 : 발해를 세운 고구려인_128
역사 징검다리_146
발해는 어떤 나라인가요?·발해의 눈부신 발전과 아쉬운 멸망·발해의 문화가 궁금해요!·유득공 칼럼 : 잊지 말자, 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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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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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는 심한 갈증을 느끼며 잠에서 깨었어요. 잠결에 원효는 머리맡을 손으로 더듬거렸어요. 그러다가 문득 둥그런 물그릇 같은 것이 손에 잡혔어요. 흔들어 보니 물이 출렁거리며 흘러내렸지요.
“옳지! 빗물이 고인 게로군.”
원효는 앞뒤 가릴 것도 없이 그릇 속의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어요.
“아! 정말 시원하고 달구나!”
물을 다 마신 원효는 다시 잠을 청했어요.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원효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자신이 어디 있는지 깨달은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지요. 두 스님이 잔 곳은 공동묘지의 파헤쳐진 무덤 안이었던 것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옆에는 해골바가지와 뼛조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지요.
“헉! 그렇다면 내가 마신 물이 해골에 고인 썩은 물이었단 말인가?”
원효는 벌떡 일어나 무덤 바깥으로 뛰어나갔지요.
“우웩! 웩! 웩!”
원효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구역질을 했어요.
“원효 스님, 무슨 일이십니까?”
간밤의 사정을 알 리 없는 의상이 물었어요. 하지만 원효는 의상의 말이 들리지 않았어요. 멍하니 구덩이 안의 해골을 바라보며 생각했지요.
‘간밤에 마신 물은 그토록 달고 맛있었는데, 그 물이 해골에 고인 물이었다는 걸 알고 나니 구역질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득 원효의 머릿속을 번개처럼 스치는 생각이 있었어요.
“맞아. 지난밤에도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저 물은 해골 물이었어. 다만 내 마음이 달라졌을 뿐이야.”
- <원효 :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선 명승>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