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마음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img_thumb2/979118582398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8582398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5-02
책 소개
목차
prologue 한의사가 책을 권하게 된 이유
첫 번째 책 처방 희喜 : 생로병사의 한가운데 기쁨을 놓아
여기는 동네 사랑방 / 아는 의사 있으세요? / 경주로 오다 / 9평의 행복 / 장갱이가 아프다 / 책을 처방합니다 1 / 사랑 장부 / 부지런히 흘러가 바다에 이르기를 /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 / 희로애락
희喜 : 삶의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책 처방
두 번째 책 처방 노怒 : 화는 나부터 태운다
책을 처방합니다 2 / 지금 공부보다 중요한 건 뭐? 화장실! / 저는 무슨 체질이에요? / 위장병과 마음의 병은 함께 온다 / 트렁크 안의 도끼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되는 사회 / 예스 키즈존 / 마음 수선 / 필사를 권함
노喜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책 처방
세 번째 책 처방 애哀 :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동네 사람 / 혼자가 아니다 / 병원으로 가세요! / 경주는 씨족 사회 / 한의원 고르는 법 / 다 잘할 수는 없더라도 / 왜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질까 / 엄마가 신이다 / 무소식이 희소식 / 위로 / 생로병사
애哀 : 슬픔과 애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처방
네 번째 책 처방 락樂 : 아프기보단 건강하게, 괴롭기보단 즐겁게!
시간은 빠르다 / 쏙 빼닮았다 / 너구리도 사는데 / 그럼 무슨 재미로 살라고 / 황혼의 잠 못 드는 밤 / 생각은 자유롭되, 행동은 조심스럽게 / 꿈꾸는 자가 청춘이다 / 상선약수
락樂 : 인생을 춤추게 만드는 책 처방
epilogue 좋은 음식을 가려 먹듯 좋은 책을 골라 읽는 것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백하건대 나는 돈을 많이 버는 한의사를 꿈꾼 적도 없지만 아픈 사람을 돕겠다는 소명도 없었다. 어지러운 내 마음 하나 잡는 게 목표였다. 내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 내가 한의사로 살아가는 이유다.
prologue 한의사가 책을 권하게 된 이유 중에서
침 맞기 전에 대기실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시작된 이야기가 치료실에서도 이어진다. 침 맞는 건 잠깐 따갑다. 침이 메인이 되는 시간은 그 잠깐 뿐이다. 이곳이 한의원임을 드러내는 시간도 잠깐이다. 몸이 아픈 것도, 침이 따가운 것도 잊고 신나게 웃음꽃을 피우다가 “와, 동네 사랑방이네”라는 말이 들릴 때 나는 무척 기분이 좋다. 그 말을 한 분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분도 다들 유쾌하다.
여기는 동네 사랑방
격한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운동 강도를 낮추게끔 해야지 운동을 못 하게 할 수는 없다. 구조상으로 또는 경제 문제로 식탁으로 바꾸기 어려운 음식점이라면 식탁으로 바꾸라는 진료실에서 조언이 공허해진다. 실천할 수 있는 조언이어야 나도 말을 낭비하지 않고, 듣는 이도 씁쓸하지 않다. 3분 만에 많은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3분이 오래 쌓이고 ‘아는 사람’이 되면 관심과 애정도 싹튼다. ‘아는 사람’을 진료할 때는 아무래도 한 번이라도 더 살피게 된다.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환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는 의사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