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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뭐 어때서?!

우리가 뭐 어때서?!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은이), 하비에르 바스케스 로메로 (그림), 김지애 (옮긴이)
라임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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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뭐 어때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가 뭐 어때서?!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8920838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0-01-21

책 소개

학교에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들이 모여 비밀 클럽을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외톨이였던 아이들이 모여 함께하면서, 남들이 말하는 이상함이 알고 보면 자신만의 특별함이라는 사실을 차차 깨달아 가는 이야기를 그려 내고 있는 것이다.

목차

우리들의 비밀 클럽
수상한 남매
멍청이 삼총사
지도 위의 아이들
우리가 뭐 어때서?!
비밀 클럽 ‘고집불통’
홀저의 수난 일기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린다의 굴욕
비밀 회원의 정체

저자소개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10월의 화창한 밤에 태어났다. 장차 정원사가 될지, 택시 운전사가 될지, 화가가 될지 고민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작가가 되었다. 작가가 되어 단어들과 천천히 사귀고 있다. 단어들을 뒤섞고, 정리하고, 구기고, 펼친다. 단어들을 세탁하고, 말린다. 그러면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시, 전보다 더 과장된 거짓말이 나온다. 더 과장되지만 더 재미있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쓴 글이 말라가상, 바르코 데 바포르상, 아나야 어린이 문학상 등을 받았고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중국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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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냐스 로메로의 다른 책 >
김지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에스파냐어와 영문학, 예술학을 공부하고 에스파냐 미술·골동품 학교에서 미술품 평가 및 감정 과정을 수료했어요. 지금은 영어권과 에스파냐어권의 어린이·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면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외국 도서 추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옮긴 책으로 《심장이 연주하는 우리 몸》《친구를 사귀려면》《넌 내가 안 보이니?》《씨 없는 수박은 어떻게 심어?》《안 돼?》《갈라 행성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외 여러 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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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바스케스 로메로 (그림)    정보 더보기
1959년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만화와 디자인, 교과서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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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수상한 남매
어느 날 검진 차 방문한 안과에서 갑자기 약시 판정을 받은 프란츠. 두꺼비 같은 윈켈 박사님이 처방이라며 프란츠의 피부색과 똑같은 손바닥만 한 안대를 건네준다. 그런데 이 작은 플라스틱 쪼가리 때문에, 프란츠의 삶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약시로군요! 이 아이는 전형적인 약시예요.”
프란츠네 가족은 하나같이 눈만 껌뻑거리고 있었다. 방금 들은 말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는 게으른 눈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한쪽 눈이 일하느라 바쁜 동안, 다른 쪽 눈은 편히 쉬고 있다는 뜻이에요. 부지런한 말과 게으른 말이 끄는 마차를 떠올려 봅시다. 첫 번째 말이 열심히 달릴수록 두 번째 말은 노력을 덜하게 되지요. 말하자면 프란츠의 왼쪽 눈이 게으름뱅이인 셈이에요. 아주 고약한 게으름뱅이지요!”
박사님은 이렇게 내뱉고는 껄껄 웃었다. 그러자 턱살이 부르르 떨렸다.
프란츠는 마치 자기가 그 자리에 없기라도 한 듯이, 자신의 눈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기가 거북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빠가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다행히 빨리 발견했어요. 한동안 이걸 착용하고서 인내심을 가지고 훈련을 하다 보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윈켈 박사님은 책상 서랍을 열고 손을 쓰윽 밀어 넣더니, 처방전 더미 아래쪽을 이리저리 뒤적거렸다. 프란츠는 그곳에서 뭐가 나올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 수만 가지 이상한 것들이 마구마구 떠올랐다. 감마선 안경? 전자 눈알? 레이저 광선?
하지만 이내 실망하고 말았다. 박사님 손바닥에 주막만 한 플라스틱 쪼가리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게……, 그게 뭐예요?”
프란츠가 의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런. 설마 그동안 해적이 되고 싶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건 아니지?”


우리가 뭐 어때서?!
불안한 마음으로 학교에 간 프란츠. 아니나 다를까, 하루아침에 외톨이가 돼 버린다. 친구들은 점심시간마다 했던 농구 시합에도 끼워 주지 않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급식실에 갈 때도 아무도 프란츠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혼자가 된 프란츠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운동장 모퉁이에 앉아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운동장 곳곳 모퉁이마다 자신처럼 혼자인 아이들을 발견한다. 흥미가 생긴 프란츠가 이들이 모두 담긴 크고 자세한 지도를 그렸는데, 그 모습을 본 책벌레 자콥이 소리 없이 다가와 은밀한 제안을 건넨다. 더 이상 이렇게 생활할 수 없다고,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우리만의 비밀 클럽을 만들자고 말이다.

“사실……, 나는 그동안 불만이 아주 많았어! 매일매일 점심시간마다 우리의 모습이 아주 슬프다 못해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었거든. 다른 아이들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진 채 운동장 구석에 쭈그려 앉아 지루한 표정이나 짓고 있질 않나, 꼴사나운 축구 시합이나 농구 시합에 끼고 싶어서 나 좀 뽑아 달라고 애원하질 않나, 급식실에 혼자 앉아서 다른 아이들이 던지는 빵 부스러기를 고스란히 맞고 있질 않나! 도대체 왜?”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자콥의 말을 들었다. 자콥의 말에는 결의가 묻어났다. 두툼한 안경알 뒤로 두 눈이 반짝였다. 사실 이제까지 자콥이 이렇게 길게 말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 건지 누가 말 좀 해 봐! 도대체 왜 우리가 ‘정신병자’, ‘비곗덩어리’, ‘더러운 난쟁이’, ‘소 궁둥이’, ‘냄새나는 쥐새끼’, ‘철사 머리’, ‘바다코끼리 이빨’ 같은 소리를 들으면서 참아야 하는 건지 말 좀 해 보라고! 누가 속 시원하게 설명 좀 해 보라니까!”
(중략)
프란츠는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서 잽싸게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는 왁자지껄한 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애를 쓰며 소리쳐 물었다.
“그래서 어쩌자는 건데?”
그러자 주변이 다시 고요해졌다. 모두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자콥을 바라보았다.
“내 신세를 불평하고 한탄하는 것도 이제 지긋지긋해. 너희도 마찬가지일 거야. 우리가 왜 운동장 모퉁이에 찌그러져 있어야 하지? 난 몇 달 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어. 누군가와 이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었지. 그러던 차에 누군가 내게 답을 알려 줬어. 운동장 모퉁이 생활에 지친 아이들끼리 서로 뭉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란 걸.”
홀저가 손을 번쩍 들었다.
“어떤 단체 같은 걸 말하는 거야?”
“단체, 바로 그거야! 따돌림을 끝장내 버릴 단체,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당하는 아이들을 도와줄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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