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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침

마주침

(그 이분법을 넘어서)

한은원 (지은이)
문학의전당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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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주침 (그 이분법을 넘어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09104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1-12

책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한은원의 첫 산문집. 저자가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기록한 이 책은, 깊은 사유에서 우러난 진솔한 언어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우주적인 의미로 확장시키며 거기 숨겨진 비밀을 탐색한다.

목차

작가의 말

만남과 헤어짐

첫사랑
슬픔에 대한 존중
당신의 향기
마지막 4중주
시앵의 슬픔
시간과 영원
피에타
엄마와 어머니
위트의 힘

육체와 영혼

러너스 하이
삼투압
아픈 마음도 무한하다
영혼의 존재
사랑의 홀로그램
우주의 리듬
물건에도 마음이 있다
버텨내야 하는 여섯 날
긍정의 힘

혼돈과 질서

숭고한 아름다움
태초에 대칭성이 있었다
맥거핀
쾌락주의와 금욕주의
멀고도 가깝게
여러 겹으로 살기

조금은 견딜 만한

우연과 필연

베토벤의 농담
시시포스의 행복
거인은 없을지 몰라도
마음자리 바꾸기
선의에 대한 믿음
같은 방향을 본다는 것
벌레를 별로 보는 마음
마음의 늪

현실과 상상

들리는 음악이 더 아름답다
일상의 아름다움
꿈, 꾸지 않을 수 없는
댈러웨이 부인을 위하여
하찮은 것들의 교향곡
길을 잃는 이유
뒷모습
슈만의 작은 새

떠남과 돌아옴

프라하 성 옆 22번 파란 집
삶에 대한 예의
세상의 근원
프란체스코와 키에라의 사랑
당신의 별자리
그리움을 낳는 일
사랑의 완성

저자소개

한은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W. 스티븐스의 시에 대한 석사 학위논문과 T. S. 엘리엇의 시에 대한 박사 학위논문 외에 현대 영미시에 대한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한국 현대시에 대한 저서 『마주침 : 그 이 분법을 넘어서』(2015), 서구 소설과 영미시에 대한 저서 『사랑의 무게 : 우리 시대 서구 소설과 함께 읽는 영미시 34편』 (2017)(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대지의 노래 : 그곳에 가면 떠오르는 서구 소설과 영미시 35편』이 있다. 2021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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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십 년 너머의 내 삶을 떠올려보면, 하나의 사랑은 끝나더라도 그 사랑은 그 다음의 사랑 안에 계속 살아남아 있으면서 내 삶에서 사랑의 긴 흐름을 만들어나간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사랑은 끊임없이 변모하면서 계속되는 그 무엇이라는 느낌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별에 슬퍼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 사랑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가 살아 있는 한 계속 다가올 것임을 믿는다. 그러고는 나를 그 사랑에 걸맞은 좀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리라는 것을 믿는다. ―「첫사랑」 중에서


길바닥의 돌멩이 하나에도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도 그러해서, 공포, 분노,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도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감정이란다. 공포를 표현함으로써 우리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대처를 하게 되고, 분노를 표현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공격을 할 수 있게 되고, 슬픔을 표현함으로써 상실 앞에서 무기력해진 우리를 드러내어 그 상실을 메워줄 타인의 도움을 받게 된다. 따라서 문제 상황에 적응하여 다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슬픔에 대한 존중」 중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말은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물에게는 기분 좋은 말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이 말만큼 최고의 찬사는 없는 듯하다. 사람이나 사물이 두드러지지 않고 주변에 스며들어 어울려 있는 것을 최고의 미덕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위장도 건강할 때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소화가 안 되거나 문제가 있을 때에야 비로소 배 안에 위장이라는 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존재감이 없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사람이나 사물이 두드러지지 않고 주변에 스며들어 어울려 있다는 것 그 이상이어야 한다. 서로서로에게 스며들어 있으면서도 나 자신의 색채와 형태는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위장이 어디 있는지 의식되지 않아야 건강한 육체이지만, 위장이 없다는 것은 건강한 육체와는 전혀 상반되듯이 말이다. ―「당신의 향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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