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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111055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5-05-13
책 소개
목차
제1부
외딴집·11
빈 쌀독·12
백화산(白華山)·13
대나무밭에서·14
흰 눈 속에·15
빈집·16
궁촌리(弓村里)에서·17
개복숭아나무·18
봄날·19
봄·열차·20
이른봄·22
오이를 심다·24
숨바꼭질·26
물배·28
내 친구들·30
자갈논에서·32
제2부
할미새·37
노천리(老川里)에 내리는 눈·38
내 부르튼 발바닥 밑에·40
호박꽃·41
우수 풍경·42
쑥떡·43
땡볕 아래서·44
빈 지게·46
봄비·청심환·47
백로 할아버지 말씀·48
신두껍전(傳)·50
초여름 어느 날·52
천둥소리·54
나의 계산법·56
불당골에서·58
미륵역을 지나면서·60
제3부
그림자를 업고·65
감나무 문병·66
산마을에·67
은행나무 그늘 1·68
어느 가을밤·70
편지·72
봄 소풍·74
가을날·76
녹슨 이름·77
함박눈·78
은행나무 그늘 2·80
비스듬히·82
반야사에서·84
녹슨 남포등·86
눈 내리는 아침·88
초여름 새벽·89
꾀꼬리·90
제4부
한밤중에·93
늙은 호박·94
봄밤·95
겨울밤·96
활명단(活命丹) 만드는 법·98
바위 속 방 한 칸·100
안부·102
빈 수레 2·104
흰죽 한 그릇·105
어느 개에게·106
눈 내리는 날·108
발자국·109
검정고무신·110
그림자·111
개미 아버지·112
감나무 이야기·114
해설·117
시인의 말·135
저자소개
책속에서
녹슨 남포등
천마산
소도둑놈 고개 넘으면
외딴집이 한 채
눈밭에 주저앉아
저 혼자 울었다
매운 연기에 그을린
낮은 처마 밑에는
작은 등불 하나
눈보라 속에
밤새도록 기침까지 했다
육손이 할머니가
이승에 걸어두고 가신
녹슨 남포등은
오랜 세월
기름 한 방울 없어도
바위에 떨어져도 꺼지지 않았다
동짓달 초이레 오늘 밤은
서른세 번째 기일
그리운 불빛을 밟으면서
어둡고 추운 곳에서
귀여운 늑대들이
하나둘 모여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