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사랑이다

여는 글 _ 우리는 모두 이산가족이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연애수업·인간수업·인생수업
개성과 특성 : 천재론
상선上善은 약수若水
눈 뜬 장님과 ‘달리 보기’
아이와 바다
신바람이 분다
세상은 요술방망이로 열 수 있는 보물단지
다 괜찮아요 밀물과 썰물처럼
멍게와 진주
자연치유The Nature Cure라는 것
움직이는 물방울은 얼지 않는다
상상의 요술
나무와 그림자
우리는 ‘미스트랄mistral’
아, 가을인가요
자연미를 살리자
되찾을 나
반한다는 것
아웃라이어Outlier와 인라이어Inlier
‘금지된 장난’과 미친 짓
우리는 다 석류石榴
‘좋아요’의 미학
옥석 구별의 맹점
순간에서 영원을 산다
황혼의 섹스
명품과 진품
어떤 역사를 쓸 것인가
스탕달 신드롬과 코스모스 상사병
이게 삶이야
춤을 추어볼거나
구름잡이라 해도
그러니까 사랑이다
닫는 글 _ 사랑하는 순간만 영원하리

“아버지 죽지 말아요.”
최근 터키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아버지에게 한 마지막 말이란다. 아, 이 세 살 난 어린 아이가 어른 아빠를 걱정하다니, 모든 어른들이 할 말이 없지 않은가! 이 “아버지 죽지 말아요.”란 말은 세 살짜리 꼬마 아일란이 온 인류에게 남긴 처절하고 절박한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더 이상 아름다운 지구를 더럽히고 파괴하지 말라고 하는 말일 것이다. 제 어린 목숨을 잃어가며 울린 엄중한 경종이었으리라.

정녕 세상살이가 구름잡이처럼 그 실체가 없다 해도, 또 그 실체라는 것이 고체나 액체나 기체로 형상과 형태가 변하지만, 그 원소 H2O그만큼은 변하지 않고 항상 같듯이, 우주의 본질은 언제나 사랑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