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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미안

전승선 (지은이)
자연과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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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미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코스미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6162323
· 쪽수 : 261쪽
· 출판일 : 2018-06-01

책 소개

전승선 소설. '코스미안'은 신조어다. 소설의 주인공은 해심 이태상이 만들어낸 사상이다. 우주 문명의 꽃은 사람이다. 사람은 사랑으로 완성된다. 이 책은 그녀라는 대상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고 노래한 이야기다.

목차

머리말
이게 삶이야
시간여행

첫 번째 그녀, 어머니
∥ 어머니 그녀. 빛이다

두 번째 그녀, 아테나
∥ 아테나 그녀, 무질서에서 길을 찾다

세 번째 그녀, 진선미
∥ 진선미 그녀, 진리를 탐하다

네 번째 그녀, 코스모스
∥ 코스모스 그녀, 천국의 맛이다

다섯 번째 그녀, 해심
∥ 해심 그녀, 공동체로 빛나는 세상의 바다

여섯 번째 그녀, 유나이티드 킹덤
∥ 유나이티드 킹덤 그녀,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일곱 번째 그녀, 세 개의 별
∥ 세 개의 별 그녀, 완전한 사랑의 하늘님

여덟 번째 그녀, 어레인보우
∥ 어레인보우 그녀, 무지개를 올라타다

아홉 번째 그녀, 코스미안
∥ 코스미안 그녀, 살아있는 우주순례자

돌아오다

저자소개

전승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겨울 서울에서 태어나 1999년 봄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 활동 하면서 시, 소설, 수필,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다. 주말이면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골서재 ‘자인헌’에서 자연관찰자가 되어 수행과 집필을 하며 풍요로운 정신세계를 가꾸고 있다. 마음으로 떠나고 심장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통해 시의 언어를 건저 올 리며 지성과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신문사 문화부 기자와 월간지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자연과인문 출판사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시집 [시를 걷다] [따뜻하고 우아한 고독시대] 소설집 [흰소가 왔다] 수필집 [열패자의 유쾌한 농담] 시나리오집 [굿바이 몽유도원] [비와] [록담] [천 구비 만 구비] [날개] [붉은 스웨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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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그녀들을 코스미안이라고 명명했다. 이제 그녀들에게 추수감사를 해야 할 때다. 이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명의 말로 사랑을 고백해야 할 때다. 만물이 내게 와서 사랑이 되었듯이 내가 그녀들에게로 가서 사랑이 되어야 한다. 우주 안에 있는 그녀, 지구 안에 있는 그녀, 사회 안에 있는 그녀, 내 안에 있는 그녀를 만나러 간다. 나는 만남이라는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자, 만장일치로 이태상 씨가 승소했습니다.” 법정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재판장은 물론 고용주편에 서야 할 판사까지도 나의 편을 들어 주었다. 심지어 회사 측 변호인들로부터 찬사와 축하까지 받았다. 이 승리는 나의 승리가 아니라 힘없는 나라의 모든 국민들의 승리였다. “이태상 씨, 당신의 집념이 만든 이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입니다. 그동안 수고 했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우리 교포들뿐만 아니라 영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었다. 이 재판을 관심 있게 지켜본 영국의 언론사들은 연일 지면을 할애해서 대서특필했다.

‘다윗소년과 골리앗의 대결이다. 대영제국과 코리아의 대결로 작은 코리아가 대영제국을 이겼다.’


나의 삶은 간결해졌고 명료해졌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사유하는 단순한 삶으로 세상에 폐를 끼치지 않아도 될 만큼 명쾌해졌다. 욕심을 경계하고 마음을 비우니 단순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열정에 휘둘리지 않아도 될 나이에 접어든 지금, 나는 인내를 인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성숙되어 있다. 나의 삶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워졌고 사유와 오랜 친구가 되어 앎에 이르는 길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일과 삶과 사유가 하나의 몸처럼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나는 이제 자유로운 사유의 여행자가 되었다. 실체가 없는 관념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무한긍정의 에너지가 내의식의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무한긍정의 에너지로 사유한 나의 사상이 바로 우주적 존재인 코스미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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