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9118617209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5-05-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1부. 부르심과 연단의 시간들
걷지도 못했던 부잣집 딸
철부지 신혼부부
죽음의 문턱에서 손을 내밀어 주신 주님
예수에 미친 여자
치유의 대물림
천막 치고 즐거운 나날을
영적으로 가장 뜨겁던 시절
술집 윗층에서 시작된 세 번째 교회
두 차례의 40일 금식기도
백두산에서 시작된 해외 선교의 물꼬
2부. 금식과 기도, 눈물로 세워진 성전들
이키마스가 어디예요?
일본에서 걸려 온 전화 한 통
텅 빈 교회에서 시작된 신학교
잊지 못할 토요쵸교회 첫 성도
야쿠자 사장의 기이한 전도
고후(甲府) 우상건물이 교회로 바뀌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
장학금이 세운 세계선교미주교회
학원이 교회로 바뀌기까지
하나님이 허락해야 세워지는 성전
기독교에 배타적인 아타미에 기적의 교회를
군마교회에서 베이징 이동교회까지
미국 오리건주에 문을 연 세계선교한일연합교회
공병대원과 전투대원의 만남
3부. 선교사의 무덤, 일본 선교의 현주소
마마에서 주의 종으로
유흥업소 외국인 여성을 위한 심포지엄
사라져 버린 주유소
아수라장 고베 대지진의 현장에서
한 야쿠자에게 일어난 기적
호스트는 사랑을 안 합니다
스스로 나가떨어진 불도(佛道) 치유사
사도행전의 기적은 오늘도 일어난다
내 자동차 번호는 언제나 77-77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 간호사
4부. 기도는 이미 응답이다
‘후츠파’는 나의 목회 좌우명
목회에 반드시 필요한 영적 권세
기도는 이미 응답이다
목회의 보람과 감사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세계선교도쿄교회
일본 사역을 지탱시키는 성경 네 구절
하나님이 대신 키워주신 세 딸
가슴 뭉클한 딸들의 편지
남편의 소천과 남겨진 사명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선교 현주소
나가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참 말도 빠르게 잘하신다고 생각하던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불덩이 같은 강하고 뜨거운 느낌의 그 무엇이 내 몸을 세 번 관통해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몸에 힘이 느껴졌다. 일어서긴 해도 잘 걷지 못해 업혀 다니던 내가 걸으면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벌떡 일어나 몇 발짝 걸어 보았다. 다리에 힘이 나며 걸음이 옮겨졌다. 정말 신기했다.
그런 나를 보고 장로님도 여간 놀라지 않았다. 나는 신 나서 깡충깡충 뛰기까지 했다. 교회도 다녀보지 않은 내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으로 교회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 성령의 불세례를 받고 건강까지 선물 받은 것이다.
「제1부 ‘부르심과 연단의 시간들’에서」
우리 부부는 상식선에서 보면 ‘정상’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일본 선교의 커다란 비전을 주셨다는 확신 하나만으로 무조건 비행기를 탔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본으로 떠나며 준비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한 가지, 하나님께서 일본 선교에 부르셨다는 사실만을 붙들고 떠난 참으로 맹목적이고 무식하기조차 한 여행이었다.
두려운 마음을 달래며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간단한 일본어 인사말도 모르면서 아는 사람도 하나 없는 일본 땅으로 선교하겠다고 떠나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제2부 ‘금식과 기도, 눈물로 세워진 성전들’에서」
최대 관건은 과연 이 건물에 한국인이 모이는 교회를 주느냐 하는 것이었다. 일본 상가는 보통 교회가 들어온다면 고개부터 젓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속신앙 및 잡신을 많이 믿는 일본인이어서인지 기독교교회를 들여 자칫 자신이 화를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앗다.
무엇보다 자주 모여 시끄럽게 하면 주변 가게에 방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일본인들은 내가 세를 주는 공간이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도 못 참아했다.
「제2부 ‘금식과 기도, 눈물로 세워진 성전들’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막 시작했는데 한눈에 봐도 야쿠자임이 느껴지는 한 남자가 교회 문을 힘차게 열고 거침없이 성큼성큼 들어오는 것이었다. 검은 양복에 짙은 선글라스를 낀 그는 앞자리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등을 거만하게 의자에 기대고는 설교하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예배에는 일본인들도 여러 명 있었기에 내가 한국어로 설교하면 다른 사람이 일본어로 통역해 주고 있었다. 거만한 표정으로 내 설교를 한참 듣던 그가 갑자기 손을 번쩍 들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질문 있습니다!”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에 설교를 중단했다. 그리고 일본어 통역에게 이렇게 말해 달라고 했다.
“예배 설교 시간에는 질문하는 것이 아니고 예배가 끝난 뒤에 질문을 받겠습니다.”
그는 내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질문을 퍼부었다.
“목사는 왜 자꾸 아까부터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고 바로 지금 이 자리에도 계시다고 말하는 겁니까? 나한테는 안 보이는데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해요? 우리를 속이는 거 아닙니까?”
그러고는 앉아 있는 성도들에게 동의를 구하듯 둘러보며 질문했다.
“여러분도 하나님이 지금 여기 계시다고 믿어요? 하나님을 정말 보셨습니까? 왜 저 목사 거짓말에 속고 있는 겁니까?”
「제3부 ‘선교사의 무덤, 일본 선교의 현주소’에서」
그런데 그가 이 교회를 나오게 된 이유가 나를 더 놀라게 했다. 호스트바에서 한 여자 손님을 만났는데 그녀가 자신을 전도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여자 목사님이 사역하는 교회에 다니니 주일에 한번 나와 보라며 팁을 넉넉히 주고 갔다고 한다. 다른 호스티스들 같지 않게 그녀의 행동이 워낙 반듯해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고 교회에 가면 이런 여자를 많이 만날 수 있으니 영업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왔다고 솔직히 털어놓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합니다”라고 한 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은 호스트의 제1철칙이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 영업에 큰 지장이 오고 돈 벌러 일본에 온 목적이 흐트러지기 때문이었다.
「제3부 ‘선교사의 무덤, 일본 선교의 현주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