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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173527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8-10-01
책 소개
목차
Prologue 4
01 한 치 앞도 정해진 것 없는 날에
어떤 영화보다 아름답고 멋진 일
그냥 하던 대로 해
꽃잎이 건네는 말
다시 해본다는 것
사랑은 간단한 거였다
흘린 눈물만큼
비스킷은 아직 남아있어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에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예상치 못한 순간
어찌해야 하나 싶었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
어른이 된다는 건
바보같이 마음 아파했던 날들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우울은 부재중
하레키노카
02 혼자가 익숙하지 못한 사람
바다가 어떻게 변하니
이만하면 꽤 괜찮아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
혼자는 처음입니다만
누가 위태롭게 앉아 있던 걸까
여전히 두려운 일
유리병 속 학종이
꽃보다 모녀
화분 속의 화분
예쁘다는 말은 슬픈 말
할머니의 김밥
핑계 찾기는 그만
옳은 것보다 좋은 것
옆집에 살고 싶다
모든 게 ‘쇼’ 였다면
틈을 주는 일
03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 같았다
작은 돌멩이에 걸린 거야
공든 탑은 반짝인다
좁을수록 깊어지는 것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이별의 레퍼토리
나랑 눈사람 만들래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진정한 파라다이스
난 외로운 사람이 아니야
두 손을 포개어 마주 잡았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나누고 싶은 대화는 넘쳐났으니까
시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서툴고, 어설프고, 어려울 때
한결같이 새겨진 한마디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간이 갈수록 ‘할 수 있어’는 점차 ‘할 수 있을 거야’로 바뀌고, 어느새 ‘괜찮을 것 같아’로 되었다가, 그다음엔 ‘괜찮지 않을까’로, 결국에는 ‘정말 괜찮을까?’로 변해있었다. 언제까지나 단단한 줄로만 알았던 다짐은 너무나 쉽게 물렁한 불안이 되고, 이제는 희미한 물음표가 되어 내 주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꽃잎이 건네는 말’ 중에서….>
스스로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며 일행을 이끌고 맞춰온 줄 알았지만, 실은 나도 모르게 그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혼자가 아니니까 괜찮아, 하는 마음이 은근히 있었던 거다. 내 옆자리에 앉아줄 사람, 목적지에 도착하면 깨워줄 사람, 같이 지도를 봐줄 사람, 맛있는 밥을 나눠 먹을 사람, 자기 전까지 수다를 떨어줄 사람. 함께였기에 마음 편히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거였다. 나는 혼자 하는 것에 익숙지 못한 사람이다.
<‘혼자는 처음입니다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