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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9118619802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5-01-02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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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겨울에 독일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1월의 독일이 그렇게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기온도 그렇고 특유의 습한 공기가 더욱 스산하게 만든다. 이 녹음이 이루어진 당시의 쾰른도 아마 그렇게 쾌적하지는 않았으리라. 스위스 취리히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당일 차편으로 도착한 재럿 역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며칠 동안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장시간 차를 타서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거기에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았던 레스토랑의 음식 역시 그의 마음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공연장에 가보니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장 스태프의 착오로 인해, 원래 재럿이 요청하여 쓰기로 했던 뵈젠도르프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 대신에 훨씬 작은 모델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 피아노는 고음과 저음이 제대로 조정되지 않았고, 페달 역시 잘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피아노를 바꾸기에는 이미 늦어, 재럿은 최악의 상태로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탄생했기에 이 명작은 오히려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었고, 치유의 힘을 가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두통약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니. (철저한 고독이 빚은 극한의 아름다움 ? Keith Jarrett / The Koln Concert 중에서)
ECM을 대표하는 색소폰 주자인 얀 가바렉은 영화 ‘비키퍼’에 사용된 네 곡에 참여하였다. 이 곡들은 다른 수록곡들과 차별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아마 가바렉이 악보를 따르면서도 충분한 즉흥연주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카라인드루는 자신이 영화의 시나리오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작업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질적으로 이 곡들은 영화의 사운드트랙이기도 하지만, 작곡가와 아티스트가 자유로운 힘을 발휘하는 ‘음악’이라는 점이 가바렉의 즉흥연주를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영화 ‘로사’와 ‘해피 홈커밍, 컴래드’의 사운드트랙은 각각 테살로니키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했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프렌치호른, 아코디언,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들로 표현하는 서정적인 음악 세계가 인상적이다.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보컬을 담고 있는 곡인 ‘Rosa’s Song’은 보기 드물게 카라인드루가 직접 노래를 맡아 화제가 되었다. 한편 영화 ‘방랑자’를 위해 작곡한 트랙들에는 현을 두드려서 연주하는 민속악기 산투리를 메인으로 내세워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을 이루어냈다. (거장의 영상 속에 살아 숨쉬다 - Eleni Karaindrou / Music For Films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