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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농업 > 농업일반
· ISBN : 9791186202593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3-04-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생명역동농업과 증폭제
증폭제란 무엇인가
살포용 증폭제
소똥 증폭제
수정 증폭제
쥐오줌풀 증폭제
쇠뜨기 증폭제
역동화
퇴비용 증폭제
톱풀 증폭제
캐모마일 증폭제
쐐기풀 증폭제
참나무껍질 증폭제
민들레 증폭제
퇴비와 퇴비용 증폭제 보관
종합증폭제
증폭제 만들기
파종 달력과 양봉
생명역동농업실천연구회
추천의 글
부록 - 증폭제 식물 달인 액
저자소개
책속에서
들어가는 글_ 나는 농업이야말로 사람이 갖는 수많은 직업 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풀무원 농장에서 함께 먹고 자며 꼬박 4일간 고다니 준이치 선생의 강연을 들은 40여 명의 참가자들은 두 번째 강연회가 끝난 마지막 날 밤에 다같이 유기 농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다짐했다. 농약과 화학 비료로 농사를 짓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이었다.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엄청난 모험이었다. 게다가 유기 농법으로 짓는 농사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었다. 그러나 농민들이 농약에 중독되고, 농약과 화학 비료로 생명력이 저하된 농산물을 먹는 소비자가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는다면 바른길이 아닌 것이다...
1995년 생명역동 증폭제를 열심히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처음에는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 채로 증폭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곳 〈평화나무농장〉 부지를 구입하였을 당시 이 땅은 매우 척박했다. 이전 주인이 오랫동안 화학 비료로 복숭아를 길렀던 땅이다. 내가 처음 보았을 때 복숭아나무는 캐내서 없었지만 키가 큰 쑥이 밭을 온통 뒤덮고 있었다. 처음에는 비료 요구량이 많은 잎채소류가 제대로 재배되지 않았다. 씨를 뿌리면 발아는 하였으나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마늘을 비롯한 뿌리 식물들도 심었는데 마늘은 크기가 손가락 한 마디 정도였고 알타리 무나 당근 등은 너무 딱딱하여 먹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해마다 꾸준히 유기물의 투입량을 늘려가자 점차적으로 토양이 좋아졌고, 소똥 증폭제를 비롯한 여러 증폭제를 사용하자 땅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작물이 자라는 상태로 미루어 보아 땅이 활력을 회복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러 해가 지난 지금은 어떤 작물을 심어도 잘 자라는 기름진 땅이 되었다....나는 이 책에서 생명역동농법의 핵심인 증폭제의 제조와 사용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생명역동농법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에게 길잡이로서 좋은 안내서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 세계 최고의 농산물을 만들고자 하는 장인 정신을 가진 누군가가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생명역동농법을 따른다면 그 꿈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
증폭제란 무엇인가?_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넓은 우주에서 오는 영향은 아예 생각하지 못하고 오직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실제 생활을 이해하려 하고 또 방향을 정합니다.” 작은 작물 하나가 자라는 데도 우주 전체가 작용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생명역동농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바탕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증폭제 역시 이런 인식이 토대가 될 때 그 가치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다.
퇴비와 퇴비용 증폭제 보관...퇴비 없는 유기 농업은 생각할 수 없다. 유기 농업은 토양이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가능한 생산 방식인데 퇴비 없이는 건강한 토양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기 농업이라고 하면 보통 농약과 제초제,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작물을 기르는 농법이라고만 생각하지만 그것은 법이 정한 최소한의 기준일 뿐이다. 유기 농업에 있어 퇴비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세계 유기농 대회에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유기 농업을 낮게 평가하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 나는 그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퇴비를 마련하여 사용하는 유기 농가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