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의 모험

한국 독자들에게

서론

여행 준비하기

중국 소수 민족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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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가방에 손을 넣어 성경을 만지작거렸습니다. 아빠의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이 할머니 댁으로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빵을 다 먹은 후 또또는 고개를 숙이고 속삭이듯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줄 사람을 보내주세요.”

온 집안에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붐 다다 붐 다다 붐” 문 밖에 나가기도 전에 알림잔은 손을 들고 춤추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리 와!” 알림잔은 또또를 끌어당겼습니다. “이렇게!”
“난 못해.” 얼굴이 빨개진 또또는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팔 올리고!” 알림잔이 박수를 치며 소리쳤습니다.
“난 춤출 줄 몰라.” 또또는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곧 아무도 자신을 쳐다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여인들은 손바닥을 머리 위로 맞대고는 머리를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면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스카프를 어깨에 두르니 양 끝이 땅에 닿았습니다. 또또는 이 선물을 보물처럼 간직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을 볼 때마다 캄티벳족 사람들과 그들이 베푼 친절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태풍이 부는 낯선 산속에서 또또를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또또는 하나님께 이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의 말로 된,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을 갖게 되기를 간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