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45959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1-05-1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첫 번째 노래 • 바람이 부려 놓은 봄 한 짐
2월 중순인데
바람꽃 사연
해의 사랑
일생
행복할 수 있다면
새라면
홍매화를 기다리며
행복한 아침
뭐가 좋으냐
수선화의 미소
오늘 하루는
나의 뜰에
강가에
철드는 중이다
눈길로
숲으로 가자
어쩐댜, 우리
나의 시
여유
꽃인 줄도 모르는
두 번째 노래 • 나 암시랑토 안혀
쑥국
은파 호수
암시랑토 안혀야
쇠전에 다녀오는 길
가고 싶다 그 길
만경강 새들이
더위 한입
가을 들판에 온 바람
그믐달 연가
느긋한 오후에
솔잎들의 노래
행복 모독
지리산 단풍
비비정 노을
부부
얻다 쓴댜
무슨 노릇
호박꽃 필 때
바다와 손바닥
하늘을 봐
세 번째 노래 • 가나안은 멀지 않다
믿는다는 게
붕어찜
가나안이 멀다는 것은
참 부지런하다
바퀴를 돌리며
비가 좋다는 말
기도하는 날에는
등기하기
천사의 나팔꽃
노을이더라
기도빨
당신이 있으므로
주일 학교 반사
장미꽃 할미
우는 자와 함께
그림이 된 너
강아지 팔자
산다는 것이
시월의 소원
평온
네 번째 노래 • 바이칼호로 간다
햇빛 나누기
텃밭에
이팝나무꽃
밥 짓는 까닭은
쪽녀
바이칼호로 간다
눈과 기차
장마 끝엔 장미가 있다
그 섬에
태풍에게
달과 박
새우잠
그런 법은 없죠
비빔밥으로
아무도 묻지 않는다
가을의 무게
요즘 생각
바다와 별
오늘의 할 일
쉼
시인과의 추억_ 소재식
시 감상평_ 임용진
시 해설_ 박일용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쩐댜, 우리
수도가 얼지 말라고 밤새
꼭지를 열어 두었지
돈이 많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물은 알량나게만 덜어 내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물소리는 살아 보시락대는데
아아, 어쩐댜
하수굴이 물 내리기를 그쳐 버렸네
반란인가, 얼음 둑을 두텁게도 쌓았네
간밤에 추위는 발도 손도 아닌
더딘 물 내림만 맨맛허니 얼렸구나
나에게로 오는
또는 너에게로 가는
마음 같은 것이 물처럼 흐른다면
약소하게도 몸짓하는 시한 깊을 적엔
어쩐댜, 우리
여유
7.2%
모처럼 월급이 올랐다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한 칸 더 쓸 수 있겠다
치약 짜는 길이
참견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그런 마음이 든다
꽃인 줄도 모르는
도드라지게
붉게 피는 꽃
떨어지는 아픔이 크다
빼어나게
순결스레 웃는 꽃
시드는 상처가 깊다
들풀 숲에 숨어
좁은 자리에서 어우러져 사는
꽃인 줄도 모르는
꽃, 평안히
사랑하는 날이 길다
무슨
무슨 꽃이다
너 나 할 것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