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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57358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7-01-16
목차
시인의 말
1부
신호등
테마카페
낮병동
화분
낮병동
둥지
빗살무늬 로드
그믐
나무부부
여름
빈티지골목
옥탑방TV
극락강으로 오세요
풍장
TV전인대회
8월의 갓바위
2부
어느 봄날
하얀집
뷔페음악회
커피 한 잔 속
목지곶단상
황도노래방
은행나무계단
메
하루
무인카페
식물성 장례식
비무장천 연가
오래된 벽
일회용커피
술꽃
중랑교
3부
월경
한나절 망초 꽃
골목 그림자
무럭무럭 풀장
삼별초어語 섬이 되다
구로역충전소
광진교
곱추눈
면목천
청계천
오목교에서
재두루미 한 쌍
폐쇄병동이 있는 저녁
물 안
똥파리 반야심경을 먹다
숙소
암사세탁소
4부
푸른 변명
날에
건 천
그림자
지나간 저녁으로부터 수학
동백
독립초침
끊임없이 끊임없는 그날
모과나무 아래
비정규직 구름
천제연에서
신호등 앞에서
계수나무
해설 | 견딤, 그 곡진함의 노래
- 이승희 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스푼의 안쪽에서 완전한 빛깔을 꿈꾼다
치미는 불빛이 벽을 타고 오르고 있다
구름 속에 불안이 고여 있다고 기록하면
빗물은 울음의 근원이다
빗물은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투명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뭉친 울음이
허공을 따라 빛과 바람의 경계에서 소문이 된다
들락거리는 향기는 흐리고 가벼워서
표정을 지운다 또 지운다
밀고 들어오는 까닭과 열고 나가는 결심에게
안부를 주고받는다
돌다리 같은 스푼이
흘린 말들을 주워담고 있다
네 평의 풍경으로 갈아타고 네 생을 단단히 동여맨다
지붕 끝 고드름처럼 주렁주렁
혀를 달고 투명을 가져간다
하루 한 잔씩 테마가 몰려온다
-「테마카페」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