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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리학
· ISBN : 9791186559352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8-12-2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한국의 땅 이름
똑같은 지명과 돌림 지명
사람 이름과 관련된 지명
한 글자 지명
길고 긴 지명
멋지고 아름다운 지명
별나고도 해괴한 지명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본의 수도 토쿄(東京)도 ‘(일본) 동쪽의 수도’ 또는 ‘동쪽의 서울’이라는 뜻이고, 옛 수도인 쿄토(京都)도 우리말 ‘서울’처럼 고유 지명이 아닌 보통 지명, 보통명사이다. 아무튼 중국과 일본에는 ‘서울’ 천지다. 몹시 웃기는 것은 또 일본 토쿄 도(都)에 소속된 한 구(區) 이름이 분쿄(文京)라는 사실이고, 쿄토(京都) 부(府)에 속한 구(區) 이름에도 사쿄(左京)라는 게 있다는 것이다. 구(區) 이름까지 ‘서울’이고 또 ‘서울’이라니! 서울, 서울, 서울…. 그래도 ‘서울’이라는 지명이 아무렇지도 않은가.
인천광역시(仁川廣域市) ‘어진(仁) 내(川)’라니? 게다가 ‘광역시’라고 했다. 냇물이 어떻게 ‘넓은 구역의 시’가 될 수 있나? 삼국 시대에는 미추홀(彌趨忽), 매소홀현(買召忽縣), 소성현(邵城縣)으로 불리던 인천 땅은 고려 숙종 때 경원군(慶源郡)이라 했고, 인종 때에는 모후 순덕왕후(順德王后)의 출신지라 해 인주(仁州)라 했다. 조선 태종 때 행정구역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때 도호부(都護府)가 아닌 고을, 즉 규모가 작은 고을은 州 자를 지형을 고려해 山이나 川, 原 자로 고쳤는데, 인주는 인천(仁川)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순천시(順天市) ‘하늘(天) 자체가 순하다(順)’는 뜻인가. 신라 경덕왕 때 승평군(昇平郡)이라 칭한 것을 고려 성종 때 승주목(昇州牧), 충선왕 때 순천부(順天府)로 바뀌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순천은 《주역》의 순호천이응호인(順乎天而應乎人; 하늘을 따르고 백성에게 응하라)을 줄인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