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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8656181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1-12-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007
CHAPTER 1 작품의 경계를 허물다 008
CHAPTER 2 디지털의 힘으로 자연과 호응하다 028
CHAPTER 3 예술의 가치를 갱신하다 040
CHAPTER 4 신체의 경계를 없애다 070
CHAPTER 5 생명과 시간의 스케일을 지각하다 088
CHAPTER 6 신체의 지성을 갱신하다 100
CHAPTER 7 지방의 잠재성을 끌어내다 116
CHAPTER 8 도시에 미래를 제시하다 126
CHAPTER 9 경계 없는 존재를 테크놀로지로 재현하다 142
CHAPTER 10 자연의 진짜 아름다움을 가시화하다 160
CHAPTER 11 퍼블릭과 퍼스널을 갱신하다 190
CHAPTER 12 음식을 예술로 만들다 206
CHAPTER 13 세계의 경계를 없애다 218
CHAPTER 14 인류를 미래로 이끌다 238
보론 팀랩의 아트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250
도판 해설 팀랩의 아트를 만든 콘셉트 맵 264
맺음글 270
책속에서
그림이나 조각은 작품의 경계가 ‘여기부터 여기까지’ 식으로 분명하게 나뉜다. 그러나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작품을 물질에서 해방시키면 경계라는 개념은 달라지지 않을까? 가령 회화는 평면의 표현이지만 캔버스나 물감이라는 질량이 있는 물질을 매개로 존재한다. 물질을 매개한다는 것은 물질에 따라 물리적 경계가 확실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디지털은 물질을 매개할 필요가 없어서 경계가 필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인터랙티브’란 ‘자신의 행동으로 작품이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 게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과 작품’은 일대일 관계다. 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작품을 잘 설계하면 같은 공간에 있는 ‘나와 타인’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여길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스스로 상호작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제3자의 시점으로 바라보고, 같은 공간에 있는 타인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게 낫다. 그런 식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관계성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