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남도 5

남도 5

(꽃의 눈물, 제1회 채만식문학상 수상작)

정형남 (지은이)
애플북스
13,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150원 -10% 2,500원
670원
13,9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000원 -10% 450원 7,650원 >

책 이미지

남도 5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도 5 (꽃의 눈물, 제1회 채만식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663940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6-11-25

책 소개

제1회 채만식문학상 수상작. 「현대문학」 추천과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작가 정형남의 장편소설. 해방과 6.25 전쟁을 전후한 시점, 남해 바다 최남단의 조그만 섬 남도에서 일어난 한 가족의 수난사를 담담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목차

개펄 내음
반쪽 옥편
한 방울의 물
바람의 정감
바다 위를 걷다
인연의 빛살무늬
영혼의 그릇
가슴에 수를 놓다

저자소개

정형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문학』 추천, 『월간문학』 신인상, 『세계의문학』으로 작품활동. 『남도(5부작)』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창작집 『수평인간』 『장군과 소리꾼』 『진경산수』 『노루똥』, 중편집 『반쪽 거울과 족집게』 『백 갈래 강물이 바다를 이룬다』, 장편소설 『숨겨진 햇살』 『높은 곳 낮은 사람들』 『만남, 그 열정의 빛깔』 『여인의 새벽(5권)』 『토굴』 『해인을 찾아서』 『천년의 찻씨 한 알』 『삼겹살』(2012년 우수교양도서) 『감꽃 떨어질 때』(2014년 세종도서) 『꽃이 피니 열매 맺혔어라』 『피에 젖은 노을』, 『맥박』을 세상에 내놓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다행이다. 그래서 내가 눈 감을 수 있었나보다. 여동네 아들은 큰 스님이 됐다는디 그 나이에 새삼스럽게 뭔 차밭을 일군다냐? 농사짓던 사람들도 호미자루를 내던지는디. 종부네는 못마땅한 얼굴을 내비쳤다.
아들 하나 위한답시고 그 모진 굴욕을 이기고 낯선 타관객지에서 고생을 하였는디, 어미까지 버리고 머리를 깎았으면 거기에 버금가게 한 소리 울려야 할 것 아닌가. 사자새끼가 되었으면 사자후를 내뱉어야제, 기껏 쫄장부들이나 하는 짓거리라니. 종부네는 혀를 끌끌 찼다. 그게 욕심 없고 걸림 없이 사는 도리지요. 아서라. 초록은 동색이라고, 네 눈에는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내사 마음에 안 든다. 듣자니 중노릇도 돈이 없으면 날개 잃은 새 신세라고 하더라. 그 세계도 돈 주고 서푼어치 벼슬을 딴다면서야? 시상 인심이 그렇게 돌아간다. 종부네는 은근히 백상을 거기에 빗대었다.


백상은 서로가 가슴에 심은 질감은 다르지만 같은 부류의 공동인자처럼 여겨져 깜짝 서림의 손을 잡을 뻔하였다. 아버지로 하여 일찍부터 이성을 멀리한 자신과 생각이나 처지가 비슷하지 않은가. 갑자기 서림에 대하여 알고 싶었다.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마음자리가 굳어진 거예요. 어머니처럼 한 남자를 가슴에 품고서 그리움과 기다림에 지쳐 자지러지느니 홀가분하게혼자 가는 길을 선택한 거죠.”
“그럼, 아직까지 어머니께서 사모하고 기다리는 분의 실체를 모른단 말이에요?”
“저를 낳아준 분이 분명한데 그 분의 이름도 모르고 자랐어요. 어머니께서 말은 하지 않았으나, 사생아나 다름없어요. 성(姓)도 어머니 쪽 성을 따랐거든요.”
“의외군요.”
백상은 적이 놀랐다. 서림에게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다니. 안개 속의 형체처럼 여겨졌다.
“제 마음 안에 사랑의 감정을 고여 나는 샘물처럼 지니고 있었더라면 모르긴 몰라도 황진이처럼 뭇 남성들에게 숨김없이 나누어 주었을 거예요.”
극과 극의 함수관계라? 백상은 잠시 생각을 깨물었다. 백상도 자칫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과 비정하게 가시관을 씌워준 부조리한 세태에 반기를 들고서 파락호나 다름없는 행동으로 울분을 터뜨렸을 것이다.
“삶의 공간은 말이죠. 어디를 가나 그 시대가 낳은 공통인자를 안고 있는가 봅니다. 불행한 운명의 부산물이라 할까, 우리 어머니네들이 그렇고, 저나 서림도 그렇고요.”


선채는 살짝 곰보자국이 난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놈의 살짝 곰보 때문에 애를 먹다가 서른 훨씬 넘어서야 늦장가를 갔다. 마누라는 시집 온 날부터 병색이 있거니 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아이를 낳고 나서 산후풍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렇게 어미를 앞세운 자식과 수절과부처럼 살고 있었다.
“그 마음 하나 가상하다. 순국산은 농어촌에서 눈 씻고 봐도 없다만 찾아보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 마누라를 얻은 문철이 자네들 자리 모임을 자주해야 하네.”
“그래야겠지라우. 무엇보다 언어소통에 장애가 많아 그 해결책을 위해서도 단합대회를 자주 가져야지요.”
“암만. 그래야겠제. 물설고 낯설고 언어까지 통하지 않는 나라에 와서 남편 얼굴 하나보고 시집살이 하는 게 얼마나 고마운가. 어쨌거나 잘 다독거려야 하느니.”
“마음고생이야 많지요. 더구나 생전 해보지 않은 섬 생활 아니오.”
“그러게. 우리 할머니, 어머니네들은 고개 넘고 산 너머 지척간인데도 친정 동네 쪽을 바라보고 얼마나 한숨지었는가.”
“문철이 자네가 앞장서 자리 마련을 자주 하여. 바야흐로 다문화시대가 열린 거여. 어찌 생각하면 먼 이국에서 시집 온 그 마음들이 기특하고 고맙기도 하고 말이여. 살림살이도 다들 요신하게 잘들 하더구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5771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