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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바람의 그림자

황봉구 (지은이)
아침책상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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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그림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667767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7-02-20

목차

묶음 하나:짧은 산문

바람 ……… 17
낙수의 변주 ……… 22
잠 ……… 25
하얀 구성 ……… 27
흰벌개미취 ……… 29
봄은 추상화가 아니다 ……… 31
죽음에 이르는 몇 가지 방법 ……… 34
몇 번이나 죽었을까 ……… 38
분명하다. 그렇지 아니하다 ……… 42
돌 이야기 ……… 46
기우 ……… 49
개구리 염불 ……… 55
오류 ……… 58
대보름날, 이집트 음악을 들으며 ……… 62
눈 내리는 날의 소묘 ……… 64
달팽이와 사람은 자국을 남긴다 ……… 67
마른 갈대 ……… 69
매미 ……… 71
아내의 고교사진 ……… 72
목련을 위한 슬픈 노래 ……… 74
봄은 지하철 계단에도 오는가 ……… 76
불씨 ……… 78
아팠던 봄날 ……… 80
어린 시절 시골 큰댁에서 ……… 81
장마철 넋두리 ……… 83
폭우 ……… 85
사이와 틈 ……… 87
가을은 몇 악장일까 ……… 90

묶음 둘:긴 산문

첫째 모음:철 따라

감나무를 살려내고 ……… 95
200명의 마당 친구들 ……… 99
봄맞이 소묘 ……… 105
비 오는 날의 단상 ……… 110
가을에 보내는 편지 ……… 114
가을에 생각하는 부스러기들 ……… 124
양말을 신어야 하는가 ……… 130
콩깍지 터지는 소리 ……… 136
달맞이꽃은 언제나 삶을 완성한다 ……… 144
털북숭이 신 한 켤레 ……… 153

둘째 모음:바람 따라

불두화 ……… 159
개미 진혼곡 ……… 166
새소리 ……… 176
달팽이 ……… 198
지렁이와 장어 ……… 205
오죽하면 ……… 211
똘똘이와 문-윤집궐중允執厥中 ……… 215
천인합일 ……… 223

셋째 모음:붓 따라

가을에 듣는 노래 ……… 229
새와 환영 ……… 239
서위의 그림과 연꽃 ……… 248
젊은 사진 예술가의 잠언箴言 ……… 254
쥐똥나무꽃과 제주민요 <산천초목> ……… 259
슈베르트를 왜 다시 듣는가 ……… 266
세르게이 쿠로요킨 ……… 273
소리들의 윤회 ……… 276
빌 에반스의 앨범 '그대는 봄을 믿어야 한다' ……… 280
봄의 공습 - 손자와 키스 자렛 ……… 287

묶음 셋 : 젊은 날의 회상

Op. 4 ……… 293
Op. 5 ……… 317
Op. 6 ……… 322
Op. 7 ……… 330
Op. 8 ……… 332
제목이 없는 글 ……… 351

저자소개

황봉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경기도 장단에서 태어났다. 시집 [새끼 붕어가 죽은 어느 추운 날] [생선 가게를 위한 두 개의 변주] [물어뜯을 수도 없는 숨소리] [넘나드는 사잇길에서] [허튼 노랫소리―散詩 모음집] [어둠에 빛을 찾아서], 예술철학서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1권 정신에 관하여]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2권 생명에 관하여] [생명의 정신과 예술―제3권 예술에 관하여] [사람은 모두 예술가다], 예술산문집 [태초에 음악이 있었다] [소리의 늪] [그림의 숲] [소리가 노래로 춤을 추다], 산문집 [당신은 하늘에 소리를 지르고 싶다] [바람의 그림자] [부대끼는 멍청이의 에세이] [천천히 그리고 오래], 여행기 [아름다운 중국을 찾아서] [명나라 뒷골목 60일간 헤매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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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짧은 산문과 긴 산문의 구분에 별도의 길이를 정하거나 특별한 기준을 세운 것은 아니다. 우리는 시와 산문을, 산문과 산문 사이를 지나 모든 텍스트를 가로지르며 관통한다. 장르나 형식은 언제나 내용과 표현의 흐름을 절단하며 길을 끊어 놓는다. 생명의 물길은 ‘절로 그러함’을 따른다. 물길마다 드문드문 고인 연못이나 호수를 사람들은 장르라 부르고 다른 물길까지 바꾸어 그곳에 가두려 한다. 그것들은 인위적인 류와 종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를 거부할 뿐이다. 예술은 생명의 힘과 생명의 움직임인 정신이 솟아오르는 과정이며, 문학은 그 결과물들 중의 하나다. 문학은 언어와 그 기호를 재료로 하여 구성된다. 그 구성의 방법은 언어가 추상적인 것만큼 무한한 변신을 허용하고 있다. 본디 생명은 열려 있고 그 방향은 예측할 수 없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말이 너무 많았다. 하고 싶었을까. 그래도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꺼내보지도 못했는데…… 그런데도 말들이 바늘이 되고 칼이 되어 되돌아왔다. 흘러간 말들은 분명하게도 이미 그 모습을 잃고 허공에 묻혀버렸다. 말은 암석 위에 새겨진 원시인들의 그림처럼 생생하게 살아서 되돌아왔다. 말이 사람을 죽이고 있었다. 말은 벌써 역사가 되어 사람들을 죽였고 욕망의 진창에 뒹굴며 지금껏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었다. 상처에서 흘린 피들이 땅을 무너뜨리고 대지를 휩쓸었다. 허깨비 말들이 시뻘건 아픔으로 먼지가 되어 하늘을 가리기도 하였다. 왜 그렇게 말들이 마음과 달리 미쳐야 하는지 말 스스로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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