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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67366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09-09
책 소개
목차
발간사 · 005
추천사 · 008
헌정시 · 028
part 1 - 곁에 두고 싶은
살아있음에 · 034 사노라면 · 036 살아있다면 · 038 어머니 · 040 이야기꽃 · 042 작은 요정 · 044 한 해를 보내며 · 046 웃음소리 · 048 추석 · 050 조용한 소리 · 052 ‘병(病)’이라는 친구 · 054 감사합니다 · 056 지금 이 순간 · 058 송지야(松旨也) · 060 그날 · 062 그래 바로 너야 · 064 잠 못 드는 밤에 · 066 NEW FOUND JOY · 068 아리랑 아리랑 · 070 내머리는 노랗다 · 072 너에게 부치는 편지 · 074 신세계 교향곡 · 076 달빛에 서다 · 078 나의 그 무엇이 · 080
part 2 - 사랑하며 살고
가을에 이는 바람처럼 · 084 그대 있음에 · 086 그 멀리서라도 · 088 그리워하며 · 090 내게 그대는 · 092 나의 사랑이여 · 094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 · 096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 099 당신과 함께라면 · 102 물 같은 사랑 · 104 사랑하고 싶다 · 106 사랑하는 이여 · 108 향기 나는 찻길에 서서 · 110 하늘가 그리운 님 · 112 오직 단 한 사람 · 114 그리운 사람끼리 · 116 목포 · 118 그대에게 나는 · 120 엄마와 딸 그리고 사랑 · 122 가족 · 124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 126 입소식에 생각 · 128 아름다움을 위하여 · 130 너와 내가 · 132 사랑 · 134
part 3 - 자연에 기대어
가을 속으로 · 138 요정의 마을 · 140 여름 나라에서 · 142 꿈꾸는 자의 행복 · 144 나무를 보면 · 146 낙엽 속으로 · 148 내 마음의 보석 · 150 눈 내리면 · 152 달빛사냥꾼 · 154 달빛 속으로 · 157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 160 비가 오는 바람 · 162 하늘하늘 하늘가 · 164 가을에 녹색을 배우다 · 166 봄빛에 젖다 · 168 바람 속엔 · 170 3월 · 172 눈 내리는 밤 · 174 그리운 산하 · 176 풀이라는 이름으로 · 178 석교초 대목련 · 180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들을 위하여 · 182 10월에 · 184 봄뜰 안에 · 186 낮은 목소리 · 188 산과 나 · 190 자연 속으로 · 192 가을에 피는 벚꽃 · 194
part 4 - 철학에 발을 담그고
내 영혼을 위한 건배 · 198 흔들리는 삐비 꽃 · 200 가벼움 · 비움의 철학 · 202 그대는 모르리 · 204 긴 하루 짧은 감동 · 207 나는 어떤 사람인가? · 210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 212 내 마음의 풍선을 달고 · 214 부부의 날을 생각하면서 · 216 유시 · 218 인생 · 220 진리를 찾아서 · 222 하늘에게 물어봐요 · 224 하염없이 길을 걸었습니다 · 226 행복에 누워 · 228 하루가 · 230 시나브로 · 232 인간의 끝 · 234 철학 · 236 인생이 저물어간다 · 238 그대 지금 떠나라 · 240 제국의 딸 · 242 빈껍데기는 가라 · 244 포산의 길(포산지도) · 246 질주와 쉼표 · 248 삐아제가 울었다 · 250 아하! · 252 서곡 · 254
part 5 - 가나다로 시를 지어볼까요
가난한 저녁 · 258 가자꾸나 · 259 가없는 하늘 · 260 가슴속에 · 261 가느다란 실타래 · 262 나도 시인 되어보기 · 264
마무리글 · 266
출간후기 · 268
저자소개
책속에서

꿈의 옷을 입다
시집 한 편 내는 게 제게 큰 소원이었죠.
일상생활의 희로애락이 씨실이 되고
주저리주저리 푸념과 다짐과 열정이 날실이 되었지요.
얼마나 기쁜지 며칠 동안 벅차서 서성거렸지요.
세상에 내 이야기가 읽혀서 희망의 씨앗이 되고
‘아! 저렇게 느꼈었구나?’ 하고 잠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치열한 삶이어도 한 발씩 뒤로 물러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삶이 감히 ‘시’라고 불러보네요.
시집 내기까지 톡톡 뛰는 아이디어와 용기를 준 예쁜 막내딸 지예에게 감사드리며, 꿈의 옷을 입고 나서는 저에게도 스스로 미소를 보냅니다.
精座處(정좌처) 茶半香初(다반향초)
妙用時(묘용시) 水流花開(수류화개)
고요히 앉아서 차를 마시면 차의 향기가 시작인데, 묘하게 차를 음미하면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네.
인생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우리 모두 ‘물은 흘러서 살아 있어 좋고, 꽃은 피어서 아름다워 좋은’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울러 가나다 편을 ‘덤’으로 넣으면서 시집을 내는 마음을 가나다……로 하여 지어 올립니다.
가슴 벅차게 다가왔다.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는 이 순간
다소곳이 옷깃 여미어 예쁘게 보여야 할 텐데
라일락 꽃 향기같이 향기로워야 할 텐데
마음 한구석 부끄러움과 기대가 일어서네.
바다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지는 못해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삶이라고
아낌없이 주지 못해서 늘 미안한 삶이라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사는 영혼의 부르짖음이라고
차가운 세상에서도 미소를 띠고
카모마일 차를 마시면서 읽어 볼 수 있는 시라고
타버린 재가 일어나는 불길 같은 열정을 담고
파란 하늘처럼 마음을 시원하게 그려준다고
하하하 부끄럽게 웃어보는 ‘시’여야 할 텐데…….
꿈의 옷을 입고 달의 아름다운 여운을 기다리며…….
정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