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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9118675791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3-04-06
책 소개
목차
▶ 프롤로그: 가난한 이들이 묻고 교황이 답하다
▶ 1장: “교황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 2장: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세요”
▶ 3장: “부는 그들의 것이 아니에요”
▶ 4장: 하늘을 향해 외치는 불의
▶ 5장: “희망은 선물이에요”
▶ 6장: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 7장: “우연히 태어나는 사람은 없어요”
▶ 에필로그: 문을 열어놓으세요
책속에서
∙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브라질의 켈리 카롤리니)
음, 우선 단 하루도 ‘평범’하지 않다고 얘기해야 할 것 같군요. 늘 놀랄 만한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보통 일과는 이렇죠. 일어나서 기도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 아침 9시 30분이 되면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나옵니다. 사무실이 있는 바티칸 사도 궁전으로 가서 알현을 시작하죠. 오후 1시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조금 쉽니다. 오후에는 주로 서류에 서명을 하고 다시 알현을 주례하고 기도를 조금 하지요. (이하 생략)
∙ 어떤 순간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가장 즐거우신 때인가요? 휴식을 취할 때, 아니면 열정적으로 살아갈 때인지요? (프랑스의 세르주) :
나를 부드럽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화를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음악을 듣는 순간입니다. 더 정확히는 바그너 음악을 들을 때이지요.
∙ 확신이 서지 않는 시기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필리핀의 이안)
그런 순간이 오면 빨리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나 역시 확신이 없는 상태에 놓이기도 하고 그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일기도 하지요. 그러면 나는 잠시 멈춥니다. 그게 잘 안 되면 멈추려는 노력이라도 해요. 벗어나려고 하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멈춘 상태로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그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면서 시간이 흐르도록 둬요. 오늘 서류를 읽었다면 나중에 그 서류를 다시 들여다보는 식으로요. 천천히, 암탉이 알을 품을 때처럼 말입니다. 암탉은 매일 알을 위아래로 굴려가며 부화가 잘 되도록 하지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우선 그 문제를 이리저리 살펴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