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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803103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2-08-2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축하의 글_ 안성시장 김보라
축하의 글_ 국회의원 김학용
축하의 글_ 안성시의회 의장 안정열
축하의 글_ 수필가 윤재천
1
새벽
내 품에 묻어둔 너
가을의 흔적
가을의 향기
나이테만 남기네
석별의 가을
바람에 날리는 꽃잎
오늘도 밤은 간다
쓸쓸히 떨어지네
정다운 모음
여보게 친구님들
고요와 두려움
세월을 먹는 고목
마음을 먹는 가을
산길
질투
흙 속에 파묻힌 추억
겨울 녹이는 봄
낙엽들의 비밀
가을 메아리
2
아침의 전령
내가 가는 길
외로운 파수꾼
텅 빈 내 마음
늘 푸른 산
언제나 젊은 마음
홀로 가는 길
조용히 살다 가소
넉넉하여라
후회 없는 인생 역전
세월 따라 가는 인생
추억 속의 추억
몸살 난 밤의 산
힘들 땐 쉬어가면
야생화
노을 따라 가는 인생
힘찬 삶을 위해
허망
세상은 요술쟁이
오늘
배부르지도 않은 나이
3
편한 역행
멈추어버린 과거
사막의 오아시스
기다림1
기다림2
기다림3
영원한 삶
세월은 죽고 예술은 영원하리
필연적으로 받는 복
자연과 인간의 만남
침묵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
시간 관리는 인생을 좌우한다
농사쟁이의 관광
당신 모습 크고 높아라
내 새끼들아
삶의 끝자락은 사랑
인생행로
촌음인들 아까울소냐
같은 마음이어라
4
마음을 팔아먹는 배신자
봄비
반가운 단비
세월은 강물처럼
인생은 80부터
옛 고향은 어디메뇨
나만을 위한 공간
텅 빈 마음
먼 훗날
실버 동지 모임
인생 여정
언제나 오늘
즐거운 오일장날
그냥 문학이 좋다
사라져버린 그 사람
필연적 마주 보는 예수
미안해요
바우덕이여 일어나라!
금방 지나갈 가을
모두 벗자
해설_ ‘품’으로 귀결하는 위무의 방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복이 쌓인 하얀 첫 눈
달리는 차창 너머
수확 거둔 논과 밭모퉁이에
옹기종기 인적이 드문 시골집
장독대 옆 우뚝 선 감나무
눈 덮인 나뭇가지 위에
홀로 매달려 있는 감
겨울에 먹이 찾아 헤매는
까치 먹으라고 남겨 두었나보다
오늘도 눈 덮인 가지에 휘몰아치는
찬바람에도
주인을 기다리는 외로운 감 하나
―「가을의 흔적」
이 삭막한 도회지의 한구석
비둘기 집 같은 우리들의 처소
석양이 비치면
그대는 소리 없이 단장을 하고
귀뚜라미나 베짱이를 슬하에 모아
가을 뜨락의 관현악을 지휘한다
우리네 뜰은 좁고
그대의 명 지휘는 인구에 회자되어
어느새 하루살이 같은
무수한 청중들이
가을바람에 날리는 꽃잎처럼
밀려들고 흩어진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
스치는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앙상한 고목나무에
기대여 하늘을 올려보니
높은 구름이 서로 손 내밀며
다정한 모습
얼마 전 이 자리에서
하늘을 올려보니
나뭇잎에 가려
하늘을 볼 수 없었지
세월은 소리 없이 가는구나
오늘도 고목나무는 말없이
세월을 소리 없이 먹는구나
기약 없는 내일을 위해
―「세월을 먹는 고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