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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685182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08-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_ 진정한 아마추어, 스티븐 제이 굴드
굴드는 객관적인 과학자?
달팽이와 사랑에 빠진 남자-수색 이미지, 사랑에 빠진 자의 ‘눈’
진정한 아마추어리즘, 굴드의 새로운 연구 공식
keyword 1 팡글로스 패러다임: 자연선택에 대한 이상주의
자연선택은 생명을 완전하게 하는가?
진화에서 불완전함이 생기는 이유를 찾아라
완전함에 대한 미련
팡글로스주의, 완전한 진화에 대한 이상
더 읽기_진화와 자연선택 : 새로운 종의 탄생과 그 메커니즘
keyword 2 역사적 제약: 장애가 아닌 생명의 도약대
제약 없음의 허구성, 조건은 장애가 아니다
판다의 엄지-제약에 제약되지 않는 생명
자연은 뛰어난 땜장이, 임시방편의 미학
더 읽기_오리너구리의 부리? 입?
keyword 3 중복성: 생명이 택한 창조성의 장
중복은 불필요한 잉여인가?
중복성 없이는 변화도 없다
부레의 진화
쓰레기가 아닌 중복 유전자
중복성, 생명이 택한 창조성의 장
더 읽기_미끼물고기를 진화시킨 조개
keyword 4 굴절적응: 불완전성을 향한 진화
굴절적응, 임시방편의 땜질로 가득 찬 진화
생명은 불완전함을 원한다
더 읽기_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물’학: 이단과 잉여를 옹호하다
keyword 5 단속평형: 자연은 도약한다
다윈의 신념, 자연은 도약하지 않는다!
화석 기록이 보여 주는 것은?
다윈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라이엘의 균일론, 점진론을 세우다
보이는 게 전부다
단속평형, 도약적 종 분화의 메커니즘 : 변화는 단속적이다
점진주의와 다른 길을 가다-불연속성, 새로움의 원천
더 읽기_변화는? 단속적으로!
keyword 6 발생학: 발생메커니즘의 변화, 불연속을 만들다
유전자 발현의 변화, 불연속을 만들다
점진주의도 창조론도 아닌 제3의 길
keyword 7 대폭발과 대멸종: 새로움을 만드는 불연속성
갑자기 복잡한 생물이 생겨났다?
캄브리아기 대폭발과 새로운 실험
대멸종, 역사의 파열
대멸종, 새로움을 여는 창조의 씨앗
keyword 8 불연속성: 불연속성이 만든 생명사의 패턴
‘초기의 실험, 그리고 이후 표준화’ 모델
불연속의 역사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더 읽기_스티븐 제이 굴드의 글쓰기?: 대중 에세이, 공동의 배움터
keyword 9 구조적 제약: 진화의 또 다른 원동력으로서의 생명
자연선택, 진화를 추동하는 가장 강력한 힘?
적응주의, 생물을 필연적 법칙 속에 가두다
진화론의 경직화, 위기를 부르다
능동적인 힘으로서의 신체적 제약
한계와 기회는 쌍둥이 : 개체발생과정과 상대성장
통합된 전체, 생명이 지닌 내재적 힘
더 읽기_산마르코 성당의 스팬드럴과 팡글로스 패러다임
keyword 10 우연: 힘들의 충돌이 낳은 예측불가능성
골턴의 다면체, 자연선택과 신체적 제약의 상호작용
힘들의 충돌, 예측불가능한 우연을 낳다
더 읽기_골턴의 다면체와 단속평형설
keyword 11 역사적 과학: 우연성의 과학
생명의 역사를 우연으로 설명한다고?
청력 진화의 오디세이아
우연성의 과학, 역사적 과학
에필로그 우연한 세계: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옳다
우연한 세계, 모든 필연은 우연이다
It’s a wonderful life
모든 존재는 옳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가 진화를 완전한 생명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바라본다면, 이에 대해 현대 생물학은 우리의 시각이 잘못되었다며 이를 바로잡아 주려고 할 것이다. 현대 생물학은 우리에게 ‘진화는 불완전하며, 완전한 진화란 불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 ‘좋은’ 것은 남고, ‘나쁜’ 것은 제거되는 자연선택의 과정이 원칙적으로 적용된다면, 진화를 통해 생명은 점점 완벽해져야 할 것 같다. 그런데 현대 생물학은 왜 진화는 불완전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불완전한 진화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 내고 있을까?
현대 생물학도 처음에는 불완전한 진화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나 보다. 그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진화를 불완전하게 만드는 여러 원인들을 찾아냈다. 그 원인들이란 자연선택의 완벽한 과정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장애물들에 해당할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역사적 제약이다. (「keyword 1 팡글로스 패러다임 : 자연선택에 대한 이상주의」 중에서)
중복성이 없는 생명체를 가정한 것과는 정반대로 중복성이 생명체에 풍부하다면 어떻게 될까? 굴드는 이러한 생각이 생물의 변화, 진화를 설명하는 데 매우 결정적인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굴드에 의하면, 찰스 다윈은 생명 속에 편재하는 중복성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었던 사람이다. 그는 생명 그 자체가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그 어떤 것 하나라도 변화할 수 없다며 진화론을 부정하는 무리들에게 중복성이라는 천재적 해법을 내놓았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중복성 덕분에 진화가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굴드는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keyword 3 중복성 : 생명이 택한 창조성의 장」 중에서)
우연한 세계, 다양성 넘치는 생명의 진화 속에서 굴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wonderful life!” “이렇게 근사한 삶들이 있다니!” 개개의 생명이 이렇게 멋지게 살고 있는데, 어찌 누구의 삶을 비천하다고 말할 수 있으랴. 또 이런 생명체에 누가 하등과 고등의 딱지를 붙인다는 말인가. 굴드가 보기에 이들 모두가 승자다. 그들은 각자의 삶을 각자의 방식대로 원더풀하게 살아가는 삶의 달인이다. (「epilogue 우연한 세계 :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 옳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