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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섞이지 않은 나無

내가 섞이지 않은 나無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

윤관 (지은이)
헤르츠나인
1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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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섞이지 않은 나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섞이지 않은 나無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96355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3-07-01

책 소개

윤관은 시를 ‘안과 바깥을 이어주는 거대한 침묵 속에서 떼어낸 아주 작은 것이며, 마음을 움직이는 쓸모를 지닌 것’으로 바라본다. 윤관의 첫 시집 『내가 섞이지 않은 나無』가 꼭 그러하다.

목차

1부 일상의 깊이
혁명
반쯤 남은

가을밤
감알 하나
엄니와 고양이
노모(老母)
바람의 경전
불알친구
박씨전
생각
한줌
겉과 속
좋은 하루
참 좋은 하루
좋은 밤
왈(曰)
목련
물의 살점
눈썹과 눈 사이

2부 사랑은 그리움
폭설(暴雪)
그대뿐이다
춘몽
미풍해장국
그러나 벚꽃
7번 국도가 끓는 소리
그저, 안녕
두꺼비집
잊혀지는 것
인과(因果)
내가 사랑한 사람
소월(小月)
고통이 흔한 것처럼
나는 시를 꿈꾸지 않는다
들꽃, 바람에 부치는 편지
안부
시간의 북쪽
해 질 무렵
화장
묘한 질서

3부 스스로 있는 것들
어떤 결심
나비가 죽다
칠 년의 이명(耳鳴)
가을엔

개들의 노하우
개의 탄생
귀를 꺾으며
민들레꽃이 피었다
눈발
말의 반성
완전변태

구멍
빗방울 소나타
조용필
직선의 깊이
반추동물
점의 생(生)
지렁이

4부 오후의 깨달음
붓꽃
천천히 뛰는 가슴
무지
왼손
아무것도 아니어서
나누고 싶은 비밀
생각벌레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인다라망(因陀羅網)
범부중생(凡夫衆生)
상선약수(上善藥水)
잘 되지 않는다
꽃밭을 만들어 꽃을 망치지 마라
그늘의 문장
너라는 글자와 너는 얼마나 다른가
나머지
함께 늙어가고 싶어요
나이
통증
가을소묘

저자소개

윤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생업에 종사하며 일기 쓰듯 시를 씁니다. 1971년 태어났고, 대전에 삽니다. 적정선의 고민과 넘어지지 않을 만큼의 무게를 지고 날마다 걸어갑니다. 나는 이 길과 그 길을 걸어가는 작고 속된 이를 사랑합니다. 예전에 품었던 희망과 꿈들은 아득하지만, 이젠 중심도 변두리도 아닌 나로 살고 싶습니다. 이 한 권의 시집에 내가 남아 있습니다. 남겨진 나를 읽는 또 다른 내가 있습니다. 모두가 인연입니다. “ 일기 쓰듯 시를 썼고, 쓰는 것 자체가 선물이라 다른 이유를 따로 붙이지 않았습니다. 시가 뭘까라는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안과 바깥을 이어주는 그 거대한 침묵 속에서 떼어낸 아주 작은 것. 그것이 시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
펼치기

책속에서

오래된 이불을 버리려고
툭,
던져 놓았는데
잊어버렸던 아이들이
잠들어 있다
자세히 보니
아이들의 엄마도
잠들어 있다
웅크린 모양새에
울컥하여
장롱 문을 닫았다

아빠 바보, 아빠 바보
울지 말라고
장롱 너머에서 까르르
웃는다

안과 밖이 이렇게
멀다고
눈물이 말했다
「툭」, 1부 일상의 깊이


…(전략)…
아버지와 식사를 마치고
몇 마디 식은 말들을 주고 받았다
아버지가 불쑥?
둥글게 깎은 감알 하나를 내밀었다
입가심이여
나는 무심코 예, 하였지만?
이 무심해질 수 없는 상황에
잠시 난감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나 나나
처음 겪는 일이었다
…(중략)…
어쩌면 내가 믿는 그것은
본래부터 크기와는 무관하지 않았을까
문밖을 서성이던 모든 말들이
붉은 목구멍 속으로 넘어갔다
「감알 하나」 중에서, 1부 일상의 깊이


…(전략)…
그 고양이들은 지난봄
막 꽁지깃이 생기기 시작한 병아리들을 잡아먹었고
엄니는 약사에게 독한 쥐약을 달라했다
…(중략)…
약사는 고양이를 함부로 죽이는 일은
법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그것은 큰일이라 하였고
큰일이라는 말에 가슴이 덜컥하여
빈 손으로 돌아오셨다
뭔가를 해치려는 마음 자체가 상처다
엄니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남은 밥에 비린 것들을 더하여
고양이들을 먹이기 시작했다
…(중략)…
바야흐로 그놈이, 그놈이 되어버렸다
…(중략)…
살진 고양이들이 아지랑이처럼
엉덩이를 흔들었다
「엄니와 고양이」 중에서, 1부 일상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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