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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교양/문예/인문 > 교양
· ISBN : 979118698403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6-02-19
책 소개
목차
Legendary pianists
위대한 작곡가이기 전에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던 전설의 음악가 여섯 명을 소개한다.
Classical concert etiquette
입장권 예매부터 명당 좌석, 관람 예절까지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았던 클래식 콘서트의 ABC.
Discography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느낄 수 있는 음반을 시기순으로 정리했다.
Yeol-eum sonata
'젊은 거장'이라 불리지만 '신동'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손열음의 지난 30년을 서술했다.
Classics in youtube
비주얼의 시대, 귀보다 눈을 먼저 잡아끄는 ‘유튜브 클래식 스타’ 여섯 명을 만난다.
Concours
쇼팽, 차이콥스키, 퀸엘리자베스. ‘세계 3대 콩쿠르’에 대해 알아본다.
Yeol-eum cantata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만나 그녀의 삶과 음악,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Snap shots
현재 살고 있는 독일 하노버에서의 일상을 손열음이 직접 필름 카메라로 담았다.
Classic maniac
파주 헤이리에서 음악 감상실 ‘카메라타’를 운영하고 있는 클래식 애호가 황인용을 만났다.
Playlist
손열음의 맥북에 있는 음악 폴더를 열었다. 그녀가 즐겨 듣는 클래식 넘버를 소개한다.
Concert tour
연주 여행은 피아니스트의 숙명이다. 2015년에 콘서트를 위해 다녀온 네 도시를 추억한다.
Dress up
피아니스트의 의상은 완벽한 공연을 위한 무대 장치의 하나다. 그녀의 옷장을 열어 본다.
Piano Method
손열음의 강렬한 타건과 유연한 리듬감은 피나는 훈련의 결과다. 그 ‘영업 비밀’을 공개한다.
Best friend Clara-Jumi Kang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는 손열음과 둘도 없는 친구다. 무대 밖 ‘인간 손열음’에 대해 들었다.
Mother Choi Hyun-sook
열매를 맺기까지 씨를 뿌리고 가꿔 온 사람이 있었다. 손열음의 어머니 최현숙 씨를 만났다.
Bonus Track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연주하는 ‘거리의 피아니스트’ 콜린 허긴스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차르트는 술과 음식을 먹고 고성이 오가는 도박장, 레스토랑, 여인숙에서 신곡을 발표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청중이 조용히 앉아 음악을 감상한다는 건 생소한 일이었다. 그는 이제 막 유럽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피아노라는 악기에 주목하고, 비교적 낯선 음악 형식인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그는 이렇게 썼다. “이 협주곡들은 아주 쉬운 것들과 아주 어려운 것들을 이어주는 즐거운 징검다리입니다. 지루함 없이 귀에 아주 선명하고 기분 좋게 들어와요. 전문가들이 좋아할 만한 악구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지만 악구들을 분석할 능력이 없는 보통 사람들이 들어도 왠지 모르게 그냥 아름답게 들리도록, 그렇게 썼어요.”
베토벤은 빈에서 가장 많은 피아노를 망가뜨린 피아니스트였다. 연주에 도취해 피아노를 때려 부수듯 두들기면 줄이 끊어지고 해머가 망가졌다. 첫 화음을 치면서 줄을 6개나 끊어뜨린 적도 있었다. 그의 제자 체르니는 “그 시대의 약하고 불완전한 피아노포르테는 그의 거인적인 연주 스타일을 감당할 수 없었다”면서 “베토벤의 손은 털로 수북하게 뒤덮였고, 손가락 끝부분은 대단히 뭉툭하며, 10도를 다 짚을 수 없는 크기였다. 그 손으로 많은 사람의 눈물을 자아냈지만 일부 보수적인 사람들에게 그의 화음은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