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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95325801
· 쪽수 : 1580쪽
· 출판일 : 2016-04-13
책 소개
목차
ISSUE 1 이어령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ISSUE 2 김부겸-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ISSUE 3 심재명-우리 삶은 회화보다 영화에 가깝다
ISSUE 4 이문열-시대와 불화不和하다
ISSUE 5 최재천-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ISSUE 6 고은- 우주의 사투리
ISSUE 7 엄홍길-나는 살아서 돌아왔다
ISSUE 8 안희정- 다시 민주주의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책 읽는 게 좋고, 글 쓰는 게 좋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남이 생각하지 못한 걸 글로 썼을 때의 기쁨은 아편을 맞은들 그렇게 즐거울까요. 즐거움엔 반드시 고통이 수반되죠. 목마름 없이 어디 물맛이 생기나요? 쾌락의 반대말은 고통이 아니에요. 고통은 쾌락과 같은 말이에요. 일란성 쌍생아죠. - 이어령
경상도 사람이 야권에서 정치를 한다는 건 가혹한 거예요. 내가 명확하게 어느 한편을 드는 정치 노선을 택했다면 이런 오해는 안 받았겠죠.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보니까 선명함에 문제의 해답이 있는 게 아니더라고. 진영 논리에 충실하고 상대편에게 고함을 치는 게 다가 아니더라고. 내가 처음 정치를 할 때 생각했던, 가난하고 억눌리고 힘든 사람들의 삶을 단 한 보라도 전진시킬 수 있는 성과물을 내려면 여야가 공존하는 수밖에 없어요. 이러다 보니까 당에선 온건파로 불리면서 욕을 먹기도 하지만 제정구가 던진 상생이란 화두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고집을 가지고 지금까지 온 거죠. - 김부겸
일단 제 마음이 동해야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어떤 영화도 흥행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어요. 흥행이 될까 싶었던 작품이 흥행이 되기도 하니까요. 제작자라면 흥행을 기대하기보다 흥행이 되게 해야죠. 예술 영화든 상업 영화든 투입된 돈의 손익 분기점을 맞추는 게 제작자의 역할이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거나 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아니라 하지 못하죠. 왜냐하면 영화는 몇 년씩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를 붙들고 영화를 만드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 심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