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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범계열 > 교육사회/심리학
· ISBN : 979118701026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6-07-30
목차
1 일의 세계와 진로 개입들
진로상담의 발달 _4
새로운 일의 세계 _9
불안전한 직업인들 _11
21세기를 위한 진로 이론들과 개입들 _12
새로운 패러다임 _14
개 관 _16
2 자기 구성과 정체성
정체성 _22
내러티브 정체성 _27
스토리로서의 커리어 _32
내러티브 패러다임 _44
3 내러티브 상담
이 해 _55
일관성 _56
지속성 _58
진로구성을 위한 내러티브 상담 _59
상담 모델 _61
내담자 목표 _72
4 커리어 스토리 인터뷰
틀 _80
구성 방식 _82
5 커리어스토리 평가
평가 목표 _99
패턴과 문제 평가하기 _103
6 해결책에 대한 평가
롤 모델과 가이드 _126
자기 스케치하기 _137
7 세팅, 스크립트, 시나리오의 평가
장소, 사람, 문제, 그리고 절차 _149
직업적 흥미 분류법 _153
스크립트는 자기(Self)와 세팅을 통합한다. _155
스토리들: 삶을 위한 도구 _162
해 체 _166
다음 에피소드를 고려하라 _168
행동 요구 _170
미래의 시나리오 구성하기 _174
8 진로 구성을 위한 상담
일반적인 원칙들 _179
구성요소 구조화하기 _186
내담자에게 생애 묘사 들려주기 _193
함께 묘사를 수정하기 _197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_199
정체성 진술 개발하기 _204
9 의도에서 행동으로
탐색하기 _206
결정과 실행하기 _211
종결하기 _215
실제 사례 _216
결 론 _223
커리어스토리인터뷰양식 _225
주요용어 _226
참고문헌 _229
색인 _246
책속에서
증거기반 개입과 효과검증을 중시하는 현대 심리치료 장면에서 이론의 중요성이 무색해졌다는 우려가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시리즈의 편집장으로서 여기에서 그 논란을 이어가지는 않으려 한다. 심리치료자들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이론을 받아들이고, 그 이론에 기반을 해서 치료를 한다. 또한 치료자들의 실제 경험, 그리고 수 십 년간 축적된 실증자료들은 신뢰할 만하고 타당한 심리치료 이론이 치료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치료과정에서 이론의 역할에 대한 설명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의 우화는 이론의 중요성을 비유적으로 설명해준다고 생각한다.
이솝의 우화에는 해와 바람이 누가 더 힘이 센지 겨루는 이야기가 나온다. 길을 걷고 있는 나그네를 발견한 바람이 해에게 누가 저 남자의 코트를 벗길 수 있는지 내기를 하자고 한다. 해가 이 내기에 동참한다. 바람이 나그네를 향해 힘껏 바람을 불자, 나그네는 코트 깃을 움켜쥐었다. 바람이 더 세게 불어 보지만 나그네는 오히려 코트를 더 세게 움켜쥔다. 해가 이제 자기 차례라고 말하면서 따뜻한 햇살을 모아 나그네에게 내리쬔다. 그러자 나그네는 곧 코트를 벗는다.
--
해와 바람의 내기에서 나그네의 코트를 벗긴 것이 심리치료 이론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우리는 이 짧은 우화가 효과적인 치료적 개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선도하는 이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침이 되어주는 이론이 없다면 우리는 개인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내담자들과 힘겨루기를 하게 될 수도 있고, 도움을 줄 때 직접적인 방법(바람)보다 때로는 간접적인 수단(해)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론이 없다면 우리는 치료의 목적을 망각하여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적으로 타당해 보이기 위해 화려한 방법론을 추구하고 단순해 보이는 것은 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론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APA 심리학 사전에서는 이론을 “서로 관련이 있는 현상들을 설명하거나 예측하려는 목적을 가진 원칙 혹은 서로 관련된 원칙들의 집합”으로 정의한다. 심리치료에서 이론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 그리고 무엇이 사람을 변화하게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일련의 원칙들이다. 실제 치료 장면에서 이론은 치료의 목표를 설정하고 어떻게 그것을 추구해가야 할지를 구체화 해준다. Haley(1997)는 심리치료의 이론이 평균적인 치료자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간명하면서도 다양한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론은 치료자와 내담자 모두가 치유가 가능한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면서 동시에 성공적인 치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들을 이끌어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론은 심리치료자들이 광범위한 실제 치료 영역에서 방향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나침반이다. 계속 확장되는 탐험 영역에 걸맞게 항해 도구들이 발전을 거듭하듯이, 심리치료 이론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해왔다. 서로 다른 이론적 학파들은 흔히 흐름(wave)이라고 언급되는데, 첫 번째 흐름은 정신역동적 이론(예를 들어, 정신분석, 아들러 학파), 두 번째는 학습 이론(예를 들어, 행동주의, 인지-행동주의), 세 번째는 인본주의 이론(인간-중심, 게슈탈트, 실존주의), 네 번째는 페미니스트와 다문화 이론, 그리고 다섯 번째는 포스트모던과 구성주의 이론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이러한 흐름들은 심리치료가 심리학, 사회, 인식론의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치료 자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심리치료와 심리치료를 안내하는 이론들은 역동적이고 상호 반응적이다. 다양한 이론이 존재한다는 것은 동일한 행동이 어떻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개념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Frew & Spiegler, 2008).
APA 심리치료 이론 시리즈를 출판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론의 핵심적 역할과 이론적 사고는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염두에 두었다. 시리즈 출판에 관여한 우리 모두는 각 접근법들의 토대가 되는 이론과 일련의 복잡한 개념들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심리치료의 이론을 강의하는 대학 교수로서, 전문가들과 수련중인 초심자들에게 주요 이론들의 핵심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론적 모델들의 최신 현황을 알려주기 위한 학습 자료를 만들고자 했다. 이론서들을 보다보면 때때로 최초 이론가들의 일대기가 해당 이론적 모델의 진화과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주요 이론들의 역사와 맥락적 요인들을 설명 할 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들이 어떻게 치료 장면에 적용되고 있는지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시리즈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했다: 어떤 이론을 다룰 것인가와 그것들을 가장 잘 전달할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문제였다. 우리는 어떤 이론들을 가르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대학원 수준의 심리치료 이론 강의를 검토하였고, 어떤 이론들이 가장 흥미를 끌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유명한 학술 서적, 논문, 학회발표자료 등을 탐색하였다. 그리고 현대 이론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학자들 중에서 선발한 최고의 저자 목록을 만들었다. 각 저자는 해당 접근의 선두적인 옹호자이자 저명한 치료자들이다. 우리는 각 저자에게 이론의 핵심 구성요소들을 논하고 그것을 증거기반 수련의 맥락에서 살펴봄으로써, 이론을 현대 치료의 실제 영역으로 끌어오고, 해당 이론이 어떠한 고유한 방법으로 적용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이 시리즈는 총 24권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권은 단독으로 혹은 몇 권을 함께 묶어서 심리치료 이론 수업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사항은 교과목 담당 교수나 강사로 하여금 오늘날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이론적 접근들을 특징으로 한 강의를 구성하기 용이하게 해준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APA Books는 또한 각 이론적 접근이 실제 내담자들과의 치료 장면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DVD를 제작하였다. 많은 DVD들은 6회기 이상의 치료를 보여준다. 활용 가능한 DVD 프로그램 목록이 궁금하다면 APA Books에 접속하면 된다(https://www.apa.org/videos).
한 사람의 삶에 미치는 일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 생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직업적 정체성을 개발하는 것이다. 최근 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 성인들은 깨어있는 시간 가운데 1/3에서 1/2을 직장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전 세계적 경제 침체는 실직과 본질적 일의 구조에서의 두드러진 변화와 관련된 스트레스와 두려움, 불확실성으로 나타난 부정적인 일의 가치로 가정을 내몰았다. 진로상담은 시작된 이래로, 전통적으로 개인의 특성과 흥미를 직업의 다양한 측면에 연결시키는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매칭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진행되어왔다. 진로 상담에서, Mark L. Savickas는 구성주의와 내러티브 인식론에 기반을 둔 진로 상담의 실제를 마음에 그려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Savickas 박사가 제안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제시한 현시대의 접근방법은 세계 경제의 급격한 변화와 성장에 부합할 만큼 충분히 적응적이다. 뿐만 아니라 의미 만들기와 문화적 영향력에 그것의 핵심가치를 부여할 정도로 충분히 민감하다. 독자는 현재의 직업적 조망과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유용한 상담 도구들을 제공하는 모델을 기대할 수 있다. 처음부터 우리는 Savickas 박사의 아이디어들과 접근방법이 APA 심리치료 이론 시리즈에서 소개되는 이론들 중 하나가 되기를 원하였다. 우리는 이 책을 편집하는 것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에 제시된 모델들로 인하여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고무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Jon Carlson and Matt Englar Carlson
역자 서문
역자 서문
진로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종종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내담자가 흡족해할 만큼 적합한 ‘일’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실천계획을 함께 모색한 후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고서 삶의 현장으로 돌아간 내담자들 중 많은 이들이 상담을 받기 전처럼 새로운 시작을 계속 주저하거나 다시 찾아와 아무래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호소할 때면 상담자로서 위축되고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이 들곤 한다.
뿐만 아니라 내담자들은 너무도 다양한 색으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에 상담자 수련과정에서 주로 학습한 진로선택 및 진로발달 이론만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생겨난다.
물론 기존의 이론들은 여전히 유용하고 진로상담을 진행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직업 환경 내에서 복잡하고 다양하게 제시되는 진로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진로상담 관련 논문과 서적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Savickas가 저술한 이 책(Career Counseling)을 발견하게 되었다. 역자들은 저마다 “아~ 그래, 이거야, 그렇구나.”를 연발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연결된 문을 발견한 듯이 기대와 설레--
임을 갖고 이 책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Savickas에 의하면 개인의 정체성은 사회적 위치와 관계적 담론들과 협상하면서 적응하고 변화하는 생의 과정이다. 우리는 지금-여기 실존의 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새로운 경험들을 통합하기 위하여 그 스토리를 반복적으로 수정함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구성해가는 것이다. 이러한 조직화된 패턴이 다름 아닌 생애주제이고, 생애주제는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상황과 불완전하게 형성된 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의 전제이다.
이는 진로를 전생애적 측면에서 자아개념과 함께 발달하는 삶에서의 다양한 역할들로 규정하고 있는 Super의 이론뿐만 아니라 진로를 삶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Steger와 Duffy 등의 주장과도 맞닿아 있다. 또한 결핍에서 비롯된 ‘욕구’를 ‘소명’으로 변형시킴으로써 일의 의미를 ‘에체브’에서 ‘멜라카’로 전환시킨 한 중년남성의 진로구성 과정에 대한 김소연(역자 중의 한사람)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Savickas는 진로 구성 현장전문가들이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과거에 대한 주제적 분석을 시도하고, 스토리 안에 담겨있는 개인의 해결 패턴을 끄집어 낸 후 새로운 시나리오를 구성하게 함으로써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자들은 Savickas가 제안한 내용을 검증해보려고 몇 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먼저 Savickas의 진로상담 이론을 적용한 집단진로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 삶의 의미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진로 문제 인식하기’, ‘일과 자기 연결하기’, ‘다시 시작하기’ 등의 주제의 체험을 통하여 삶의 의미가 향상되었고, 이는 자기-변형을 촉진하고, 일의 의미에 대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상담 현장에서 뭔가에 붙잡혀 한 발도 앞으로 내딛지 못하는 내담자에게 본 이론을 적용하여 초기 기억으로부터 드러난 집착을 다루고 내담자의 생애주제와 연관된 진로문제들을 함께 작업한 결과,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통찰을 경험하고서 용기 내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도 목격할 수 있었다.
현대에 들어서 안정성보다는 효율성이 강조됨으로써 직업세계의 구조는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고용 형태로 전환되었다. 이에 평생직장이라는 안전한 직업적 삶 속에서 ‘자기’를 세워나가면서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뿐만 아니라 ‘행복’이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는 일을 통하여 단순히 생계수단으로서의 ‘돈’을 벌어들이는 활동 이상의 그 무엇을 채우고자 한다. ‘즐거움’, ‘성취’, ‘만족’, ‘성장’ 그리고 ‘자기실현’ 등이 그에 속한다.
취업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이러한 요구들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몰입해서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역자들의 생각에는 이런 일을 찾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Savickas의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Savickas는 ‘일’을 통하여 결핍으로 생긴 빈틈을 찾아 ‘나’의 욕구를 채움으로써 ‘나’를 세워나가는 과정으로 인도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일’이 그렇게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써 경험되어야만 우리는 신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역자들에게 막연하고 희미하게 보이던 것들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주었고, 진로상담 영역에서의 새로운 문을 열어주었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진로상담 이론의 발달 과정을 돌아보며 21세기 변화된 일의 세계에 적합한 새로운 진로이론과 개입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그리고 진로상담 모델에 대하여 소개하기 전에, 2장에서는 자기의 핵심 개념들과 정체성, 의미, 숙달, 주제 다루기 등에 대하여 설명한다. 3장에서는 현장전문가들이 이해력과 일관성, 지속성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내담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커리어 스토리들을 변형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내러티브 심리학을 활용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4장은 현장전문가들이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질문을 하는 동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커리어 스토리 인터뷰의 틀과 요소들에 대하여 기술한다. 이어지는 세 개의 장에서는 커리어 스토리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이끌어낸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에 대하여 논의한다. 즉, 5장에서는 내담자의 집착과 문제들을 지속시키는 초기기억들로부터 그것들을 찾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평가 목표들에 대하여 설명한다. 6장에서는 내담자의 초기 기억 속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에 대하여 논의한다. 7장에서는 적절한 환경과 가능한 스크립트, 미래의 시나리오를 확인함으로써 내담자의 직업적 플롯을 확대시키는 진로주제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커리어 스토리 평가 프로토콜에 대한 논의를 완성한 후에, 마지막 두 장에서는 평가 결과들을 진로상담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8장에서는 현장전문가들이 내담자의 작은 스토리들을 가지고 커다란 스토리로 재구조화하는 정체성 내러티브를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대하여 설명한다. 그것은 선택들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성찰을 격려한다. 9장에서는 처음에는 탐색과 실험을 통하여, 그 다음에는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통하여 의도에서 행동으로 전환시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논의한다.
현존하는 진로이론들은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하는 직업구조를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예측 가능한 커리어 루트들도 상당 부분 감소하였다. 오늘날 대부분의 직업인들은 안정된 고용에 바탕을 두어 견고한 삶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평생학습을 통한 유연한 진로개발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정된 지점에서 계획을 세워 커리어를 발달시키기보다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의 가능성에 주목함으로써 커리어를 경영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커리어상담을 진행해야 하는 현장전문가들에게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분명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이 책의 출판을 망설임 없이 허락해 주신 박영스토리 안상준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예쁜 책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노현 부장님과 한현민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2016년 6월
역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