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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역사
· ISBN : 9791187025115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6-11-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4
추천사 _ 조주석, 이승구, 김상열, 김부영, 배종호·7
1부 / 미국 선교사
목포와 한국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보물 - 레이놀즈·20
이 산들로 교회 종소리 울려 퍼져라 - 오웬·29
전라도 미 남장로교 선교사 - 로티 위더스푼·38
목포 교회를 열다 - 유진 벨·49
우리 가운데 다시 계신 예수 - 포사이드·58
예수 안에 사는 축복을 남기려 - 프레스톤·66
온전한 헌신, 지사충성 - 해리슨·71
목포 근대 교육을 이끌다 - 애너벨 니스벳·76
기독교의 원본 - 쉐핑(서서평)·82
미개척지 섬 선교에 뛰어들다 - 맥컬리·92
목포와 결혼한 독신 여선교사들·100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충성 봉사한 선교사들·108
2부 / 목포 신자
목포의 사도 바울 - 김윤수·120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김영진·129
목포 최전성기, 옥중 순교자 - 박연세·135
목포 초기 목회자 - 윤식명, 이원필, 이경필, 김응규·142
목포에서 출발한 한국 최초 신학박사 - 남궁혁·151
사람을 키우는 하나님의 사람 - 오긍선·158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 윤치호·164
천사의 섬, 그 섬의 천사 - 문준경·173
목포의 신여성 - 박화성·180
제주의 첫 그리스도인 - 김재원·188
한국 교회의 첫 선교사 - 이기풍·195
3부 / 목포 기독교
목포교회·202
목포 기독교 초기 교회들·208
목포 기독교학교·222
목포 기독교병원·230
부록 1 목포교회 설립은 1898년 5월 15일이다·233
부록 2 목포사역 선교사 명부·245
참고문헌·26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상전벽해(桑田碧海)!
지난 20세기는 그간의 인류역사에서 그야말로 격동과 변화의 시기였다. 목포를 보아도 그렇다.
기독교 복음을 가지고 외국인 선교사가 처음 목포에 온 게 1894년 봄이다. 120년 전, 당시 목포는 유달산 밑에 자리잡은 겨우 500여 명에 불과한 어촌 마을이었다. 1897년 10월 1일 개항 당시 공식 통계보고에 목포 인구는 382명으로 조선인 300명, 일본인 78명, 서양인 1명, 중국인 3명.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나 비약적인 개발과 외적 성장을 거듭하여 지금은 인구 25만에 면적도 수백 배로 커졌다. 1930년대에는 한때 전국 6번째 도시였다.
선교의 역사와 함께 교회와 신자들도 늘어, 1898년 최초로 목포(양동)교회가 세워진 후, 지금은 400여 교회와 십 수만의 신자들이 있다. 조그마한 어촌 마을 정도였는데 쌍교동과 양동, 산정동과 용당동 시대를 거쳐 1980년대에는 하당 신도시, 그리고 21세기로 넘어오면서 남악 신도시까지 팽창을 거듭하였다. 바다를 메우고 땅을 일궈 섬들도 육지에 닿아 산이 되고 언덕이 되었다.
혹자는 한국 근현대 발전의 한 원인으로 일본강점기를 말한다. 공과(功過)가 있으리라. 그런데 나는 또 하나의 큰 원인은 서양, 특히 미국의 교회와 선교사들이 궁벽한 조선과 목포에서 수고하며 헌신한 결과라고 믿는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가난과 질병, 굶주림과 비인권이 난무하는 이 터에, 미국의 교회들이 젊은 일꾼들을 보내고 헌금을 보내어 교회를 짓고 학교를 짓고 병원을 지어서 조선 민중을 살리고 이 사회와 나라를 치유하며 구원했다.
기독교 믿음의 역사가 또한 이 땅에 생명과 성장의 밑거름이요 기폭제였다 할 수 있으니 성경의 말씀처럼 믿음의 사람들로 인해 이 강산이 변하고 자라온 것이다.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마 17:20).
1892년 레이놀즈(Reynolds)를 시작으로 1983년까지 미국 남장로교가 목포와 호남에 보내어 수고하며 섬긴 선교사들, 그들의 값진 청춘과 헌신 그리고 그들을 뒤에서 협력하며 함께 했던 미국 교회들 덕에 오늘의 목포 교회와 기독교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귀한 생명, 우리가 거저 얻은 이 값진 기독교의 은총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알아야 한다. 옛날을 기억해야 한다. 값지게 받은 십자가 복음인데 오늘 우리 교회의 현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너무도 멀고 세상과 전혀 차이가 없는 그저 하나의 종교, 종교인이 되어 가고 있다.
말씀의 본질을 회복함과 아울러 우리가 받은 귀한 역사를 되찾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어긋난 모습을 반성하고 돌이키며 제대로 된 교회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신 32:7).
그간 내가 살아가는 목포의 역사에 대해 둔하고 무지하게 살아왔는데, 어느날 선한 스승 양국주 선교사를 만나 이에 대한 깨우침과 도전을 받았다. 지난 6-7년여 동안 지역 교회사에 부담을 안고 교회와 학교 도서관을 뒤져가며 자료를 찾고 이곳저곳 사방으로 찾아 다니며 조사도 하고 책상에 앉아 골몰하면서 사실 확인을 하고 한 편 한 편 글을 만들어 내어 이제 겨우 목포교회 역사에 관한 작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바라기는 더 선한 부담을 지닌 동역자들로 함께하여 우리의 지난 과거들을 찾아보고 오늘의 교회 현실에 적용하며 보다 선한 믿음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어야겠다. 하늘 은총이 우리 목포와 목포 교회 위에 더하시기를 소원해 본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수고하며 애써 준 수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목포에 생명을 허락하시고 은혜를 풍성히 내려주신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린다.
2016년 가을
목포기독교역사연구소 대표 김양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