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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

(어느 시골교사가 세상에 물음을 제기하는 방법)

황주환 (지은이)
갈라파고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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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 (어느 시골교사가 세상에 물음을 제기하는 방법)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91187038016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6-04-11

책 소개

어떻게 학교가 학생들에게 억압과 굴종의 공간이 되어버렸는지 그 이유를 추적해가며, 학생들이 질문을 가져야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소개된 불온한 책읽’는 자신과 세상을 깊고 풍성하게 들여다보게 하고, 또 질문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목차

머리글 서서히 그러나 격렬하게, 나는 변해왔다

질문 없는 학교, 우리 사회의 축약판
학교의 거짓말, 인성
학교의 거짓말, 공부
학교의 거짓말, 가난
나도 맞았고, 나도 때렸다
폭력은 학교에서만 시작되지 않았다
학교폭력만 비난하는 그들에게
M이 희망하는, 교사의 자리에서
선거는 끝났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교사와 학부모는 왜 맨 얼굴로 만나지 못할까
지금 이곳의 세월호를 말하라

질문 없는 사회, 우리 학교의 확장판
이 세상에 질문하는 몇 가지 방법
이 교과서를 만든 그들은 누구인가?
대중에게 쉽게 살해되는 교사
지금 힘써 싸우는 사람을 비웃다
아름다운 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권위적인 교사는 복종을 좋아해요
학력 우수생의 나라에서 교사로 살아가기
질문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삶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불온한 책 읽기
책 읽기에 대한 짧은 생각
한 권의 책이 사람을 흔들 수도 있다:『전태일평전』
나는 지도당하고 싶지 않다:『지식인을 위한 변명』
악의 평범성과 말의 쓸모:『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텅빈말의 껍질과 구경꾼들:『아큐정전』
인간의 배후를 지워버린 교육:
『마르크스 프로이트 평전: 환상으로부터의 탈출』『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이식된 언어와 제작된 주체:『열녀의 탄생』
불의한 권력을 바라볼 용기:『삼성을 생각한다』

저자소개

황주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지만, 개인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해 공부도 사회문제도 관심을 두지 않고 어수선한 이십 대를 보냈다. 1994년부터 몇몇 학교를 거쳐 지금은 경북의 한 읍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만나며 예전에 미처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었고, 또 딸을 낳고는 한국사회에 대한 고민이 더해졌다. 학교의 모순과 억압을 겪으며 한국사회를 다시 보기 시작했고, 개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그런데 사회구조란 것이 개개인 의식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결국 개인의식 변화를 사회구조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하고 비판하고 참여하는 시민의식을 익히기 위해, 대화와 질문이 오가는 수업을 추구하고 있다. 또 수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딸보다 어린 아이들과 하루 종일 깔깔대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 그렇게 학교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몇몇 매체에 글도 쓰고, 지역 라디오 방송의 교육코너를 일 년 가까이 진행했다. 이제 모두 제 몫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금보다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희망한다.paranm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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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교를 벗어나면 아이들은 생기가 돈다. 평소 무기력하게 있던 아이들이 야영장 무대에서 눈부신 몸짓을 발산한다. 존재감 없던 아이들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동한다. 한 번도 따뜻한 시선을 받아보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 있던 아이들조차 무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혼신의 힘으로 자신을 보여줄 때, 우리 교사들도 경탄해 마지않는다. 아이들이란 ‘무대에 따라’ 이토록 아름답게 약동한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자기를 온전히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오늘날 학교폭력은 한국사회의 폭력이 밀려들어온 것뿐이다. 자본과 권력의 폭력이 일상화된 한국사회에서 아이들이 병든 것은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수십 명 죽어도 경쟁과 효율을 말하는 사회에서, 자본-국가-권력이 아버지를 불태워도 용산에서는 아들이 살해자가 되는 사회에서, 어떻게 학교만 홀로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쌍용자동차 회계를 조작해 돈을 번 회계사처럼, 그 거짓 자료로 노동자를 쫓아내고 승진한 판사처럼, 저항하는 노동자를 짐승몰이한 대가로 출세한 경찰청장처럼, 이토록 염치를 모르는 사회에서 병든 것은 아이도 아니고 학교도 아니다.


학교에서 순종을 익혔다지만, 그래도 배가 기울어 몸을 가눌 수 없고 곧 물이 차오를 생사의 순간에, ‘평소와 달리’ 왜 그리 온순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한동안 내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다.
아마도 수학여행에서 교사의 지시를 어기는 것은, 그 정도로는 삶이 어찌되지 않는다는 자기 믿음이 있기 때문일 테다. 그에 비해 배가 기운 상황에서는, 자기 믿음보다는 어른들에 대한 믿음이 우선했기 때문일 테다. 어른은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잘 판단하고 그래서 세상에 대한 책임감이 있으리라는 믿음에, 자기 삶을 그들에게 의탁했을 테다. 그런데 그 믿음은 배신당했고, 아이들은 가라앉았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이유 중 하나가, 세상에 대한 믿음이 이토록 쉽게 배반당하는 현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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