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73323386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5-09-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황금알 낳는 거위’는 과연 행복했을까
1부. 연습생: 아이돌을 꿈꾸다 병드는 아이들
건강보다 다이어트, 잠보다 연습
엔터테인먼트에는 교육자가 없다
부모에겐 아이돌 이전에 아이들
‘연습생’이 되기 위한 아이돌 학원
“열여섯 넘으면 고령” 연습생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부. 아이돌: 돈을 거는 사업가, 인생을 거는 아티스트
아이돌도 노동조합이 필요하다
케이팝의 황금광 시대
표준계약서는 정말 공정할까
톱스타도 당하는 ‘깜깜이 정산’
팬덤은 왜 ‘악플’ 대응에 나섰을까
3부. 시선: 국경을 넘는 케이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 미국에서 받아들여질까
최초의 ‘전원 외국인 그룹’이 던진 질문
현지화를 둘러싼 동상이몽
스웨덴 작곡가들이 케이팝을 선호하는 이유
아이돌 원조, 일본 가수들이 바라보는 케이팝
4부. 대안: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하여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돼라
스웨덴을 음악 강국으로 만든 토양
‘기획’을 넘어 ‘자생하는’ 아티스트
공교육이 케이팝을 키울 수 있을까
똑같은 성공 공식 벗어나기
종사자를 배출하는 전문 교육
‘공장형 시스템’을 바꾸려는 정치권의 공감대
에필로그: 모든 이들의 용기와 목소리가 모인다면
부록: 표준계약서 독소조항 파헤치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이돌의 노동환경은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2025년 대한민국 노동법에 이들을 맞출 필요가 없는 것은, 아이돌이 법적으로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동등한 투자자로 여겨지지도 않는다. (…) 케이팝은 산업이 됐지만, 핵심 노동자이자 자산인 아이돌은 연예계에서 ‘상품’으로만 취급됐다. 어린 나이부터 연습 생활을 해온 아이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안녕할까.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출발했다. 케이팝, 이대로 괜찮을까?
“여자 연습생 열 명 중 여덟 명은 월경을 안 해요.” 엔터사 신인개발팀 관계자의 말이다.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새벽 2시에 귀가하는 삶. 다이어트를 위해 일주일 동안 물만 마시는 ‘아이들’이 엔터테인먼트 왕국에는 넘쳐난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넘쳐나지만, 이들을 돌봐주는 사람은 없다. 이 왕국은 학교도, 회사도 아니기 때문이다. 엔터사는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돌봄의 의무가 없다. 노동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연습생은 회사와 ‘고용’관계도 아니다. 연습도 시키고 벌도 주지만, 노동법을 지켜야 할 의무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