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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221135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7-12-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서른 살의 자존감을 높이며 | 제20대 한국수필작가회 회장 김의배
1부 영산홍 연가
이정원 | 영산홍 연가
한영자 | 어느 할머니의 뒷모습
김경실 | 약식동원
허정자 | 역 풍경
류인혜 |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신일수 | 내 고향 진주
변영희 | Y 중령과 함박눈
하재준 | 삶과 죽음의 신비
임재문 | 청송 바람
한동희 | 소금꽃
임창순 | 노래자랑과 목청자랑
류동림 | 곡선과 직선
고동주 | 동백의 씨
김의순 | 나무의 음덕
이진화 | 다시 봄
최원현 | 감자꽃 향기
최은정 | 수양버들 앞에서
임병식 | 여력의 활용
김종선 | 반짇고리
박영자 | 봄비의 약속
오덕렬 | 배꽃 웃다
차혜숙 | 황학골 연가
신용철 | 바닷가 숲속에서 만나는 학문과 예술의 향기
김희선 | 어머니, 나들이해요
이순향 | 노점상 여주인
이사명 | 아버지의 수염
박선님 | 떨켜
강현순 | 편안함에 대하여
장정식 | 허상의 추억
김미정 |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신미자 | 슬픔처럼 차오르는 바닷길
김자인 | 내가 웃는다
유지현 | 흑백 사진
노영순 | 보릿국
심정임 | 신의 선물
강연홍 | 합창
2부 가로등 연서
김영월 | 자발적 불편
송미심 | 내 안의 꽃자리
김남석 | 호송설이 있는 솔향
최복희 | 푸르던 그해 겨울
김의배 | 민족의 영산에 오르다
성철용 | 의정부 부대찌개
유연선 | 민들레
김경순 | 밤, 개 짖는 소리
배대균 | 고가
이방주 | 독버섯
김주안 | 바람의 집을 지나
김순자 | 볏짚의 오지랖
민문자 | 이름표
최수연 | 따뜻한 말 한마디
이종옥 | 양귀비꽃 핀 자리
박원명화 | 길 없는 길 위에 서다
김인숙정 | 소나기
이정아 | 불량품
이덕영 | 대추나무에 걸린 연
윤행원 | 자존심에 대하여
이하림 | 편견의 가시
김정자 | 목화꽃
오정자 | 테메노스
이재월 | 여자이니까
양순태 | 허공에 감도는 음률
이경임 | 기억 속을 여행하는 시간
신서영 | 자작나무와 주목
함혜자 | 살기 위해 적는 삶들, 적어야 사는 사람들
김녕순 | 그저 빙긋이 웃기만 하지요
이희순 | 곤달걀을 버리다
전성희 | 청주향교
정동호 | 지리산 노랑동백꽃
오순희 | 광화문에서
정진철 | 가로등 연서
이효순 | 무심천
장순남 | 가을 아침에
3부 소심한 증언
구은순 | 오늘은 나도 꽃이 된다
박양호 | 숙제
박종은 | 주인 잃은 학교
최혜숙 | 잣대와 함지박
김성옥 | 나를 만난 날
박기옥 | 심초석
한 영 | 더 웨이브, 그곳에 내가 왔다
윤영자 | 은행나무 추억
송국범 | 봄의 향기
김혜숙 | 숲에 들다
백용덕 | 고비
김창식 | 창
허익구 | 수탄장
황옥주 | 하얀 귀밑머리
장명옥 | 생명 찬가
강승택 | 목척교 위의 어머니
오태자 | 성장을 멈춘 나이테
조옥규 | 밥상 위 작은 행복
김기연 | 나뭇잎
서현성 | 기도할 수 있는데
강대진 | 비단잉어 실종사건
은종일 | 사점
문육자 | 어머니의 향기
김의숙 | 갈무리
도혜숙 | 자투리
김용순 | 아버지의 그날
최필녀 | 소심한 증언
박계용 | 하양
윤은주 | 쉰 살의 무게
홍성란 | 저문 강가에서
최 춘 | 우산 속에서
김윤숭 | 내가 문화재청장이라면
김학구 | 내 마음의 강
임민자 | 골목길
민아리 | 수박 함지 밑의 목화송이
주영기 | 절박했던 순간
김선희 | 보석
4부 청춘의 고백
김옥례 | 느티나무와 빨래터
최은아 | 천연독 이야기
조사무 | 손녀의 베스트 프렌드
박경우 | 시와 직박구리
이림 | 소낙비
김아가다 | 고사목
김권섭 | 원두막
이춘만 | 할아버지의 자장가
오세리현 | 그 사람의 아우라
최건차 | 아이슬란드 김밥
신수옥 | 비행기 안에서
공주무 | 새끼 밴 망상어
김여하 | 밥
권유경 | 설원의 노랑나비
김은애 | 고기를 구우며
조영갑 | 어느 아픈 청춘의 고백
하택례 | 코스모스
선채규 | 찢어진 양복바지
박계화 | 그라나다의 예수
장석규 | 노란 화살표
강수창 | 그래, 내가 동생이다
노태숙 | 사려니 숲
이혜라 | 미니멀리즘과 영혼의 무게
쥴리 정 | 꽃과 여인의 향기
이승애 | 장마
임하초 | 어머니 가슴 속 외침을 듣고 싶다
이현원 | 그림자 찾기
최장호 | 시인의 추억, 동자스님의 추억
김해월 | 내 이름은 바다에 비낀 달
김숙영 | 장미 백 송이
정홍술 | 역사탐방기
윤소천 | 아리랑이 흐르는 강변길
박춘실 | 거미
조왕래 | 유월이 오면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
김윤숙 | 손자의 첫 작품
명향기 | 봄이 오는 길목에서
원숙자 | 울음소리 들리는 밤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른 살의 자존감을 높이며
1987년에 창립한 한국수필작가회가 만 서른 살이 되었다. 그 서른 해 동안 『한국수필』을 어머니로 하여 수필가로 태어난 우리 회원들은 한국수필작가회로 하나 되어 역사와 전통 못지않게 어느 단체보다 내실 있고 활발한 창작과 문단 활동을 해왔다. 전국 곳곳의 문학단체 수장들로, 그리고 창작을 위한 문학 강사로 쉼 없이 활동해 온 회원들의 숨결이 각종 수상으로, 수많은 작품집으로 한국 수필 문단에서 무게감 있게 느껴진다. 그 서른 살의 우리가 이번에는 대표작 선집으로 ‘우리’를 내보인다. 그동안 우리 작가회는 매년 세미나를 통해 수필 쓰기의 전범을 보여 왔다. 또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집을 출간했다. 이번에도 무려 146명이 참여하여 작품집을 묶었다. 그것도 대표작 내지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들로 내보인다.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여 앞으로 좀 더 발전하고 성숙한 문예지도 되리라 믿는다. 우리 한국수필작가회가 일취월장하고 수준 높은 대표작 선집이 되었기를 바란다. 우리는 서른 살, 장년기를 맞이하여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작품으로 말해야 할 것이다. 더욱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고 도와가면서 즐겁게 작품 활동을 할 것이다. 그 시도로 31집은 한국수필작가회 대표작 선집 『허상의 추억』으로 우리를 내보인다.
- 서른 살의 자존감을 높이며 | 제20대 한국수필작가회 회장 김의배
문유사의 추억 속에 맴도는 여승의 곡두, 이제는 그 까까머리에도 된서리가 내리고 그 고운 얼굴엔 실개울이 교차를 이룬 도인으로서, 어느 심산유곡의 정토에서 참선에만 취해 있으리라 상상할 뿐, 나 또한 경각에 흘러간 그때 그 시절을 환상의 연속성 속에서 황홀했던 인생을 구가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이 기껏하면 미완의 추억이라 이름한 나의 허상?想이 아닌가 얼굴을 붉힌다. 이래서 늙은이는 추억을 그리며 산다고 했던가.
- 「허상의 추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