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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리코더

아무튼, 리코더

(못하는데 어째서 이리도 즐거울까)

황선우 (지은이)
코난북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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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리코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무튼, 리코더 (못하는데 어째서 이리도 즐거울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605347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5-07-01

책 소개

아무튼 시리즈 일흔여섯 번째는 황선우 작가의 리코더 이야기다. 리코더를 40대의 어느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고서 30년 만에 불어본 황선우 작가는 뜻밖에 리코더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는데….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 아무튼 시리즈
좋아하는 데 재능과 소질을 겸비한 황선우 작가,
‘좋아하는 마음’의 세계로 이끄는 더없이 좋은 조합의 탄생


아무튼 시리즈 일흔여섯 번째는 황선우 작가의 리코더 이야기다. 리코더…. 초등학교, 국민학교에서부터 한 번은 불어봤을 그 악기, 문구점에서도 살 수 있는 악기, 〈개구리 왕눈이〉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만화와 동화에 어울릴 법한 악기, 코로 불던 친구와 실기평가 날 삑사리 났던 추억을 소환하는 좀 웃긴 악기.

그런 리코더를 40대의 어느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고서 30년 만에 불어본 황선우 작가는 뜻밖에 리코더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는데…. “40대에 발견한 리코더 재능…. 친할머니에게 귀가 예쁘게 생겼다는 칭찬을 들었던 어린 시절 이후 최고로 애매한 칭찬이었다. 물론 귀가 예뻐서 나쁠 것은 없고 40대에도 재능은 무엇에건 있는 편이 낫겠지만….”

연말이 지나면 창고로 들어가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업과 생활의 빠른 속도에 휩쓸려 금세 잊히고 만 리코더, 그러다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멈추고,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다스릴 무언가가 필요해졌을 때 비로소 다시 꺼낸 리코더.

이 책은 그렇게 리코더를 다시 익히게 되면서 연습하고, 알아가고, 또 수십 수백 명 앞에서 연주한 순간순간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자기의 숨을 불어넣어 소리를 내는 이 악기로 감염병 시대의 숨구멍을 내고, 빠듯한 일상이 옥죄는 삶에서 숨쉴 틈을 마련한 삶에 관한 이야기다.

못해도 즐겁고 좋으니까 계속하는
호기로운 마음의 세계


작가는 말한다. ‘못하는데 어째서 이리도 즐거울까.’ 작가는 답을 안다.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게 재능이고 소질이기에 계속할 수 있다. 수행평가를 대비하려고 학원에서 리코더를 배우는 초등학생은 일찍 끝내달라고 조르지만, 시간과 돈을 들여 제 발로 학원을 찾은 ‘어른 학생’은 배우는 시간을 즐거움으로 채운다.

또 막막한 원고 마감을 앞둔 마음의 피난처가 되어주기에 리코더를 손에 잡고, 잘하고 인정받아야 하는 본업의 삶에 틈이 되어주기에 리코더를 입에 문다. ‘(못)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는 나’의 시선을 느끼며 미적거리는 대신, 삑사리의 어두운 골짜기 앞에서 머뭇거리는 대신, 자신 있게 숨을 불어넣는다. 그야말로 호기로운 마음의 세계다.

“프로필에 ‘아마추어 리코디스트’라고 적을 때 느끼는 은밀한 소속감은 나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취미 생활에서마저 치열한 ‘갓생’을 살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서툴러도 즐거울 수 있다는 마음, 내가 몰두해서 살아 있음을 만끽하는 게 곧 쓸모라는 태도가 때로는 효율과 성과의 차가운 세계로부터 우리 정신의 체온을 유지해준다.”

이 작고 가는 악기가 이끄는 유쾌하고 애틋한 항연
그리고 뜻밖의 완연한 성장 드라마


어린 시절의 리코더를 회상하면서 작가는 “그 모든 거절과 실망이, 가난과 여유 없음이, 결핍과 우연이 나를 리코더에게로 이끌었다. 지금의 내가 되게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그 무렵의 기억이 매거진에서 20년 넘게 일한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30년 만에 시작한 리코더는 작가를 또 다른 세계로, 영원히 지루하지 않을 세계로 이끈다. 김하나 작가와 코로나 시절 결성한 ‘서울사이버음악대’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연주회로 시작해 동네 서점에서 연주회를 열더니 급기야 팟캐스트 ‘여둘톡(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 공개방송의 8백 명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책에는 배우고 연습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악보를 구하고, 리코더에 맞게 조옮김하고, 맛깔 나는 소리를 위해 기교를 연마하고, 틀리지 않으려고 또 연습한다. 못해도 즐겁지만 기왕이면 잘하고 싶으니까.

“30명 앞의 책방부터 8백 명 객석의 대극장까지 여러 무대를 거쳐왔다. 그 3년 동안 내 리코더 실력이나 기교가 발전한 것도 맞다. 그런데 더 크게 성장한 건 부족한 실력을 다루는 배짱이며, 나로서 할 수 있는 최고치가 이만큼임을 받아들이는 겸허함이고, 관객들의 호의에 대한 믿음이다.”

작가는 “음악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웃기기도 마찬가지로 쉬운 일이 아닌데 리코더는 그걸 자주 해낸다”고 말한다. 리코더가 그러하기 때문일까. 이 책 역시 그렇다. 유쾌한 날들과 애틋한 사건들의 스냅샷이면서도, 40대에 발견한 리코더 재능과 그 재능을 계기로 찾아든 기회, 연습과 노력으로 채운 시간들을 담은 이 책은 좋아하는 게 재능이고 소질인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완연하게 보여준다.

목차

서문
크리스마스 선물
서울사이버음악대의 탄생
리코더가 웃기는 악기인 진짜 이유
나의 소중한 ‘ 리코더 섬’
나는 언제든
어느 여름의 리코더 일기
믿음의 도약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리코더 실종 사건
악기 연주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비법
희망의 모양
바를 정(正) 스무 번이면 망신을 면하리라
상대적으로 특별한
세상은 영원히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소개

황선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해운대 옆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서 자랐으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용돈을 모아 유재하의 데뷔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카세트테이프를 샀다. 한참 뒤 나만의 워크맨을 가지게 되었고, 심야 라디오 중간에 DJ의 코멘트가 들어가지 않게 노래를 녹음하는 기술이 점점 늘었다. 대학 시절에는 아르바이트 비를 받으면 신촌 향음악사로 달려가 스탄 게츠부터 블러까지 CD를 사 모으느라 탕진했다. 첫 회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과 처음 갔던 코첼라에서 느꼈던 공기가 음악을 들을 때면 여전히 떠오른다. 요즘은 클래식 공연을 진지하게 관람하고 그에 대해 공부하는 게 즐겁다. 쓴 책으로 『아무튼, 리코더』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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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리코더를 부는 동안만큼은 호흡으로 전해지는 심각한 질병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있었다. 팬데믹에 가로막혀 계획이 틀어져버린 업무와 기약 없이 못 받고 있는 돈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있었다. 나의 생계와 일상을 뒤흔들어놓은, 숨막히는 감염병 확산의 상황을 잠깐 잊어버렸다. 리코더를 부는 일은 나에게 말 그대로 숨을 쉬는 일이었다.


리코더 소리를 들으면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웃는다. 저마다 어린 시절 리코더를 불다가 냈던 삑사리를, 콧구멍으로 리코더에 바람을 불어넣던 친구를, 망쳐버렸지만 아무렴 어떤가 싶게 지나가버린 수행평가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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