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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9116978059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8-22
책 소개
목차
Chapter 1. 야구선수 김원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Chapter 2. 광주 소년, 아들 부잣집 장남… 우리가 몰랐던 김원중 이야기
Chapter 3. 김원중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Chapter 4. 김원중을 바라보는 사람들, 김원중과 함께하는 사람들
Chapter 5. 하나에 빠지면 미친다! 좋은 건 끝까지 간다
Chapter 6. 롯데 그리고 부산, 스무 살에서 지금까지
리뷰
책속에서
김원중은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FA 자격 공시가 되기 전 그에게 선택에 대해 물은 일이 있었다. 그의 대답은 "낭만이 있어야 한다"였다. 단순히 돈으로 조건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선수로서 어떤 팀을 선택해야만 하는 명분이 필요하고, 그 명분에는 낭만도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들렸다. 김원중의 고민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니, 이미 답이 나와 있었다.
- <야구선수 김원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중에서
프로 무대에 입문한 뒤 초반에 김원중은 항상 실험적인 머리 스타일을 시도했다. 그냥 흑발에 무난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매번 미용실만 다녀왔다 하면 이상한 스타일로 야구장에 등장하곤 했다. 커트를 좀 특이하게 하거나, 염색으로 컬러를 바꾸거나 이상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나곤 했다. 어쩔 땐 ‘얼굴 믿고 저렇게 아무렇게나 머리를 멋대로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물어봤다. 무난한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리고 제일 멋진데 왜 자꾸 이상한 스타일을 하냐고, 한번은 대체 미용실이 어디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 <김원중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중에서
게임을 취미로 선택한 건 플레이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야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한 마디로 말하면 게임이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멘털 관리법의 일종인 것이다. 야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 프로야구선수로서 야구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김원중은 마냥 야구 생각에만 빠져 있는 게 결코 좋지 않은 것이라는 걸 잘 안다. 지난 경기에 대해 복기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은 확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하루 종일 그에 대한 생각을 붙잡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법은 없다. 오히려 그날 경기의 안 좋은 기억이 이어지면 다음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김원중은 명확히 선을 긋는 법을 잘 알았다.
- <하나에 빠지면 미친다! 좋은 건 끝까지 간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