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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229636
· 쪽수 : 210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Ⅰ. 신규 간호사 성장기
1. 3교대 근무
2. 계속된 배움
3. 사랑의 가르침
4. 얼마나 아팠을까?
5. 이직에 대한 고민
6. 밤 근무는 이렇게
7. 극단적 선택 시도
8. 벅스 바의 다른 용도
9. 우리 몸속 물
10. 인절미와 CPR
Ⅱ. 수간호사의 시간
1. 나도 무서워
2. 정말 예뻐요
3. 병원파업과 붉은악마
4. 서대문 형무소
5. 동기와의 이별
6. 수간호사의 시간
7. 마법의 손
8. 유방암 자가검진
9. 죽음 준비
10. 해외학회 가자
11. 시인을 만나다
12. 호텔 벤치마킹
13. VIP병동
14. 소원
Ⅲ. 팀장 시절
1. 클럽 송년회
2. 호된 사춘기
3. 새내기 간호팀장
4. 스트레스 해소
5. 얼르고 달래기
6. 재난 상황
7. 진료협력 간호사회
8. 행사의 달인
9. 코시국 병원
Ⅳ. 간호사 후배에게
1. 역시 간호사
2. 각종 평가
3. 해외취업 간호사
4. 전문간호사
5. 딜레마 상황
Ⅴ. 은퇴 후 시간
1. 나도 캠핑한다
2. 혼공 즐기기
3. 친구, 선후배 만나기
4. 학생들과 함께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의 다리는 아직도 기억나는 매우 심각한 상태의 개방형 상처였다.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가 무거운 하중으로 눌리며 끼어있었는지 그의 종아리 부분은 왼쪽 다리보다 두 배 가까이 부어있었고, 무릎 뒤쪽에서 아킬레스건 위쪽까지 피부가 벌어져 노출되어 있으며 근육이 보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간호대학 학생으로 수술실 실습 도중 목격했던 인체의 내부를 보며 속이 메슥거리고 실신 직전까지 갔던 기억이 떠올라 기피 부서로 수술실을 선택했었는데, 병동에서 이렇게 심한 상처를 보게 될 줄은 몰랐었다.
-본문 <얼마나 아팠을까?> 中
나는 3남매 중 장녀이지만 결혼 전까지 밥이나 빨래 한 번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 요즘 하는 말로 손에 물 한번 안 묻히고 살았다고 봐야 한다. 정말 철이 없었던 시절이다. 확인된 바는 없으나 신규 간호사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언제나 등장하는 일화가 있다. 어느 병원 중환자실에서 신규 간호사에게 환자가 대변 본 것을 치우라고 상급자가 이야기하니, 신규 간호사는 자신의 엄마에게 연락하여 어머니가 와서 환자의 대변을 치우고 있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이다.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가는 이유는 왜일까. 그만큼 귀하게 자란 아들, 딸들이 간호사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본문 <밤 근무는 이렇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