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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452357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5-08-10
책 소개
목차
1부_의연해야지. 하지만 울고 있었다.
1. 탄생 / 2. 납득 / 3. 복용 / 4. 발견 / 5. 생로병사의 비밀 / 6. 책 / 7. 부작용 / 8. 광고 / 9. 노벨상 / 10. 외래 / 11. 기념 / 12. 업무 / 13. 오해 / 14. 걷기 / 15. 생일 / 16. 여행 / 17. 독서 / 18. 새 옷 / 19. CT와 MRI / 20. 결과 / 21. 무지 / 22. 표명 / 23. 수다 / 24. 아침 / 25. 금주 / 26. 화장실 / 27. 독서 / 28. 중간고사 / 29. 손톱 / 30. 운전 / 31. 샤워 / 32. 통증 / 33. 빨래 / 34. 일기 / 35. 여행 / 36. 무제 / 37. 의식 / 38. 영화 / 39. 작업 / 40. 문득 / 41. 요리 42. 오타 / 43. 1일 / 44. 2일 / 45. 문학사 / 46. 산 / 47. 연락 / 48. 추위 / 49. 체중 / 50. 꿈 / 51. 검사 / 52. 야구 / 53. 추위 / 54. 검진
2부_작가로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소설가가 되었으니— 조금 더, 글을 쓰다 떠나겠다
의연해야지 하지만 울고 있었다 _최수경(김학찬 작가 아내, 국어 교사)
안녕, 우리의 풀빵아! _이은선(소설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미 선고를 받았고, 잠깐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를 머리로는 안다. 하지만 언제 기습적으로 구속당할지 모른다는 말은 남은 시간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다른 것은 들리지 않았다. 수업을 해도 된다는 말도, 여행 이야기도 상관없었다. 남은 시간을 보내라는 것, 몇 년이 남았다는 것, 달 단위의 시한부는 아니라는 것. 의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낫는 병이 아니라고 했다. 무엇을 해도 된다는 말은 무엇을 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렇다면 내 일을 해야 한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오해가 생기더라도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오해 또한 렉라자맨이 감당해야 할 무게니까. 의사 말대로,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사는 건 불가능하다. 다른 길을 걷는 법을 배우고 적응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