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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2

괜찮아, 사랑이야 2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북로그컴퍼니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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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괜찮아, 사랑이야 2 (노희경 원작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29202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04-15

책 소개

'괜찮아 신드롬'을 일으키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노희경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원작 소설로 재탄생했다. 소설 <괜찮아, 사랑이야>는 가슴속에 비밀을 담고 살아가는 재열과 해수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로, 노희경의 단단하고도 따뜻한 말과 표현이 그대로 실려 있다.

목차

9. 사랑은 추억이거나 축복
10. 너 많이 외로웠겠다
11. 왜 그렇게 이중적이야?
12. 거울에 비친 진실
13. 퍼즐 맞추기
14. 나한테 사랑은 그런 거니까
15. 안녕… 장재열
16. 따뜻한 굿나잇 인사

저자소개

노희경 (원작)    정보 더보기
“사람이 전부다.”라는 인생철학을 20년간 변함없이 드라마에 투영해오며 독보적인 작가 세계를 구축한 노희경. 삶의 진정성, 사람을 향한 뜨거운 애정, 완성도 높은 대본 등으로 일반 대중은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언제나 최고로 평가받아온 그녀는 1995년 드라마 공모전에 '세리와 수지'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거짓말'을 통해 마니아층을 거느린 젊은 작가로 급부상한 뒤 '내가 사는 이유' '바보 같은 사랑'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등 거의 매해 굵직굵직한 작품을 발표했다.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대본집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굿바이 솔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로 ‘읽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글을 쓰는 일은 다른 어떤 노동과 다를 바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20년을 한결같이 매일 8시간 이상 글을 쓰는 성실함과 “글과 삶이 따로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는 노희경 작가는 책을 펴낼 때마다 인세의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디어 마이 프렌즈'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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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마를 다정하게 쓸어주는 재열을 바라보며 해수가 물었다.
“너… 나 사랑하니?”
“어.”
해수는 재열의 눈빛이 너무 뜨거워 얼굴을 돌렸다.
“안 믿어. 그리고 난… 아직은 아냐.”
“괜찮아. 결국엔 그렇게 되겠지. 근데, 왜 울었어?”
해수가 재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괜한 어리광이 부리고 싶었다. 그의 말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잠깐 멈췄던 눈물이 다시 고이기 시작했다.
“어떤 생각이 났지.”
“어떤 생각?”
“나중에… 내가 진짜진짜 널 사랑하게 되면 그때 말해줄게. 내가 오늘 어떤 생각이 났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쁜 앤지도 그때 말해줄게. 그때 가서도 네가 날 사랑한다고 하면 그때 믿을게, 네가 사랑한다고 한 말. 근데 난… 오늘은 아냐.”
사랑도 믿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지도 않는다는 해수가 재열은 밉지 않았다. 말은 그렇게 해도 해수의 눈엔 사랑이 가득했다. 재열은 말보다 더 진실하고 믿을 수 있는 건 눈빛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해수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기다려주리라 다짐했다. 이 순간 재열은 해수의 모든 게 사랑스러웠다.
“그래도, 난 사랑해.”
재열이 따듯한 눈으로 해수를 바라보며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추었다.


출소를 일주일 앞둔 재범의 마음은 싱숭생숭했다. 처음에는 갇힌 공간이 답답했지만, 너무 오래 지낸 탓인지 여기 아닌 다른 곳에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다. 함께 지내던 교도관이나 동기들과 헤어지는 것도 아쉬웠다. 그러다가도 밖에 나가면 그간 누리지 못한 자유를 맘껏 누리며 가고 싶은 곳 다 갈 수 있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다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문득, 지난 귀휴 때 잠시 보았던 서울 거리가 떠올랐다. 화려한 불빛과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하지만 그 속에서 혼자 낯설어하고 어색해하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니 출소에 대한 기대는 두려움에 잠식당하고 말았다. 아무도 반겨주지 않으면 어쩌지, 갈 곳이 없으면 어쩌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자신을 감방으로 내몬 재열이 더 미워졌다. 그리고 엄마 얼굴이 떠올랐다. 엄마는 어떨까. 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배신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나를 밀어내면 어떡하지? 아냐, 14년 동안 매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면회를 온 엄마인데, 날 반겨줄 거야. 그래, 엄마는 날 품어줄 거야….


“1년 동안 넌 날 잊으려고 최선을 다해. 그러고도 못 잊으면, 다시 와서 보자. 나한테 연락하지 마. 내 성격 알겠지만, 난 연락 와도 안 받아. 오늘 이후로 난 네 면회 거부할 거야. 네가 의사랍시고 와서 회진을 돌면, 병원을 옮길 거고.”
재열의 눈가도 붉게 물들었다. 재열은 마음이 아파도 계속 그랬던 것처럼 담백하게 말했다.
“넌 나 떠나보내는 게… 쉬워?”
“어려워. 근데 어려운 걸 이겨야, 나중에 네 가족한테 나도 할 만큼 했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여행 가서 딴 남자 만나면?”
해수는 자기가 말하고도 어이가 없어서, 픽 웃었다.
“난 딱 네 스타일인데, 만약 그럼… 내가 착각했구나, 잘 살아라 지해수, 할게.”
파르르 떨리는 해수의 입술과 붉게 물든 눈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재열이 해수의 두 손을 따뜻하게 잡아 쥐었다.
“난 누구한테도 너 양보 안 해. 내가 너 때문에 강우의 존재를 찾았듯, 넌 나 때문에 안식년 갖고, 더 크게 성장해서 돌아와. 이제 가.”
잡았던 손을 놓자 해수가 재열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너… 나한테 안 져줄 거지?”
재열은 해수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막 떨어질 것 같은 눈물을 손으로 훔쳐내며 해수가 입을 뗐다.
“1년 후에 다시 만날 때, 딴 여자 옆에 두면 죽어.”
“너 같은 멋있는 여자를 1년 만에 잊을 놈이면, 그냥 갖다 버려.”
“넌 네가 진짜 못돼 처먹은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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