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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91187361022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6-09-1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퀸 QUINN
딕시 DIXIE
워커 WALKER
책속에서
내가 아빠가 되었을 때 롤모델은 단 한명, 내 아버지 뿐이었다, 아버지는 이 새로운 역할을 대하는 하나의 자세를 물려주셨다. 나는 내 아이들의 성장을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겉으로는 즐거워하며 기분 좋은 듯 지켜보는 자세만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의 역할이 변했다. 즐거움을 가장한 무심한 태도는 더 이상 아빠의 자격 조건이 아니었다.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 버렸다.
이 책은 훗날 되돌아보면 ‘아빠 노릇의 암흑기’라고 할 만한 시절의 단면을 담고 있다. 분명 우리는 내 아버지가 보여줬던 아빠 노릇의 모델과 미래의 완벽한 아빠라면 손쉽게 실행할 것으로 모두가 인정한 이상적인 모델 사이의 길고 불행한 과도기 한가운데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보편적이거나 일정한 행동 기준조차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수십년 사이 어느 시점에서 미국 남성들은 미국 여성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 빼앗기고 빈손으로 일어섰다. 남성들이 서명한 계약서에는 아빠로서 온갖 종류의 책임이 들어갔지만, 그 대가로 기대했던 혜택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내의 더 큰 사랑을 기대할 수 없다. 이제 아내들은 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직원으로 생각할 만큼 힘을 얻었다. 자식들의 특별한 사랑을 기대할 수도 없다 밥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엉덩이를 닦아주고 산책을 데리고 가도 궁지에 몰리면 항상 엄마를 찾는다. 사회의 존중조차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