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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580133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5-2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마이웨이
1장. 반복되는 일상에도 작은 행복은 있다
말(言)
바다이야기
지지리 궁상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코미디 시대
間隔(간격)
모두 어디로 가는가
즐길 줄 아는 것이 최선
소중함과 행복
낚시 그리고 가족
2장. 사는 맛을 느끼고 사는 의미를 깨닫다
낚시가 맺어 준 인연
앉은 자리 깨끗하면 그게 바로 정도낚시
魚神(어신)의 교훈
저 포도는 시다
귀찮은 빈대
프로낚시인, 그 정의는?
한 개비의 미학
梁上君子(양상군자)
낚시터 귀신
Show, Show 하지 마라
3장. 때론 현실도피가 새로운 세계를 연다
위인전을 바꾸자
미운 오리 새끼
스승과 제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기 좀 펴고 살자
토끼의 생존전략
떠난 자, 남은 자
닭 잡는 낚시인
奸臣(간신)나라 忠臣(충신)
못다 했던 말
4장. 그 섬에 가고 싶다
學歷(학력)과 學力(학력)
무대응이 상책
낚시 인심
버리고 살자
다래골의 육두문자
그 섬에 가고 싶다
귀 빼고 X 뺀 당나귀
친구야, 친구야!
컬러로 바꾸는 낚시 세상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냥 좋아서 시작한 낚시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버렸고 그것은 하나의 족쇄가 되어 내 자신을 얽매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아쉽고 후회스러운 것은 낚시를 매개로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고 속내를 보인 것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노출시키다 보니 낚시 쪽에서 자기의 입지나 주장을 펴려 든 자들이 어느 날인가 위치를 확보했다 싶으면 등 뒤에서 비수를 들이대는 것이었다.
형이니 동생이니 친형제처럼 지내다가도 어느 날인가부터 적이 되어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인간관계 역시 존경심과 배려를 같이 가지고 오래가려 하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예의를 가지고 대해야 한다. 고속도로의 차간 거리나 획일적인 구조물들만 간격과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정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이다.
- ‘間隔(간격)’ 중에서
세상을 살다 보면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기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사람이나 단체의 경우에는 상호 신뢰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연찮은 기회의 짧은 만남에도 인생이 바뀔 수 있고, 조그만 사고의 전환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취미로 낚시를 한다 하지만 낚시에 빠진 많은 낚시인들은 참으로 많은 사연이 있다.건강에 관한 것도 있고, 가슴 아픈 가정사도 있고, 뼈아픈 사업에 관한 것도 있다.
- ‘낚시가 맺어 준 인연’ 중에서
무엇이든 하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래, 몇 년을 물가에서 물고기와 씨름하고 있었으니 낚시라도 제대로 해보자. 어차피 경제력에 관한한 내 범주를 벗어났고 살아있다고 악이나 한번 써보자. 또 한 번의 현실도피가 결국은 낚시인, 낚시인생으로 굳어지고 말았다.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어떤 상황이든 어느 순간이든 분명 길이 있다. 해가 바뀐다고 새롭게 변할 것도 없지만 언제나 새해에는 같이 부대끼며 늘 낚시터에서 만나는 얼굴들이 검게 그을린 그 모습 그대로 같이 갔으면 좋겠다. 산재한 수많은 어려움에 지쳐 쓰러지는 낚시인이 없었으면 좋겠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좌절하지 말고 쓰러지지 말며 굳건히 지탱했으면 좋겠다.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