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를 혐오하는 사회

사실(Fact) 과 진실(Truth) · 2 0
동상이몽(同床異夢) · 2 3
진혼(鎭魂) · 2 7
주자(朱子) 와 예수 · 3 1
천지불인(天地不仁) · 3 5
아버지와 아들 · 3 9
목릉성세(穆陵盛世) · 4 3
왕(王) 의 직업윤리 · 4 7
응징(膺懲) 의 조건 · 5 1
열린사회와 그 적들 · 5 5
미시(微示) 와 거시(擧示) · 5 9
말 못하는 장현식(張鉉植) · 63
로크의 뒷담화 대처법 · 6 8
오랜 오해 · 7 2
신화(myth) 의 역설 · 7 6
이석기와 드레퓌스 · 8 1
인문(人文) 에게 길을 묻다 · 8 6
깜뽕스프의 아이들 · 9 0
체 게바라 · 9 5
역사가 두렵다고? · 1 00
무엇이 창조적인가 · 1 04
조친우문(弔親友文) · 1 08
진성여왕을 위한 변명 · 1 12
어떤 걱정 · 1 16
성완종이 남긴 것 · 1 20
나비처럼 멀어 진다 · 1 24
선택의 시간 · 1 28
절반의 진실 · 1 32

구퇴무로(求退無路) · 1 36
아포리아(Aporia) · 1 40
차연(差延) · 1 44
어떤 질문 · 1 48
잡문(雜文) 단상 · 1 52
완벽한 사람(?) · 1 56
채식주의자를 혐오하는 사회 · 1 60
싸바이디 라오스 · 1 64
딜레마 · 1 68
모두가 몰랐다는데…. · 1 72
원수에 대처하는 자세 · 1 76
촛불이 두려운 당신에게 · 1 79
모순(矛盾) · 1 83
후생가외(後生可畏) · 1 87

자책문(自責文) · 1 91
개인과 사회의 불화 · 195
낯선 이의 시선 · 1 98
강진구를 위한 변명 · 202
잊을 수 없는 파리에서의 어느 밤· 2 06
나에겐 장인이 없다 · 2 10
아버지의 거짓말 · 2 14
우리에겐 불편함이 필요하다 · 2 18
정약용이 생각한 의전 · 2 21
아들이 의원(醫員) 되는 것이 싫었던 어느 아버지· 2 25
나는 멸균사회에 살고 싶지 않다 · 2 29
카프카의 도시 프라하에는 · 2 33
공동체를 위한 진혼곡의 조건 · 2 37
존경할 수 없는 원로의 충고에 대한 인식법· 2 41

뒷담화를 인내할 수 없었던 왕이 초래한 어떤 피바람· 2 45
손석희를 위한 변명의 조건 · 2 49
적어도 우린 저걸 해 냈어 · 2 53
의병과 죽창, 그 무책임함에 대하여 · 2 57
종이 책의 종말이 초래할 미래 · 2 61
에드워드 사이드의 질문 · 2 65
우리에게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 · 2 69
봉준호 단상 · 2 73
코로나 19를 대하는 자세에 관하여 ?277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회 · 2 81
감자의 죽음, 그것이 슬픈 이유는 · 2 83
제도화의 종국엔 사람이 있다 · 289
약소국 콤플렉스 벗어나기 · 2 93
왕이 누나에게 보낸 귤 일곱 개· 2 97

사람의 깊이를 안다는 것 · 3 01
수 미 전성시대가 불편한 이유 · 305
자유의지는 정말 자유로운가? · 3 09
이웃으로 산 다는 것 · 313
헌종憲宗 태실胎室 · 3 17
전주 · 3 22
같은 사건, 다른 시각 · 3 26

어느 날 점심으로 보신탕이 나왔다. 정성껏 마련해주신 아주머니께 미안함을 가지고 물었다. “이거 혹시 보신탕인가요” 그렇다는 답을 듣고 “저는 보신탕을 못 먹습니다. 죄송하지만 다른 것으로 바꿔주시면 안 될까요” 아주머니는 내 의사대로 해주셨다. 그런데 그때 어느 식탁에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식사가 끝난 후 친구와 만나 잠시 담소를 나누는데 이런 얘기가 나왔다. “상록이 없을 때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이 ‘사내 녀석이 보신탕도 못 먹는다.’며 입에 담기 민망한 수준의 말까지 퍼부어서 내가 그 사람에게 한 마디 해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