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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꽃나무를 심다

눈 속에 꽃나무를 심다

김분홍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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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꽃나무를 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 속에 꽃나무를 심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756712
· 쪽수 : 138쪽
· 출판일 : 2020-07-10

책 소개

파란시선 60권. 201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분홍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시인은 "잘라도 잘려도/집요하게 문장은 자라났다"라면서 불가항력으로 배태되는 말들의 행렬을 지켜본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원피스 – 11
수박 – 12
중이염 – 14
스캔들 – 16
석류 – 18
선조체 지우기 – 20
우리는 브로콜리 – 22
기념식수 – 24
전복 – 26
화살표는 악어가 되고 – 28
오데사 계단 – 30
반딧불이 – 32
흰 모자를 바라보며 – 34
걱정인형 – 36

제2부
아지랑이 서체 – 41
풍경의 풍경 – 42
거미집 – 44
복숭아 가지가 흔들릴 때 – 46
먹구름 레시피 – 48
가을 우물 – 50
자전거 타는 아침 – 51
내 손바닥 속 추전역 – 52
러닝머신 – 54
바다를 구독하다 – 56
가지런한 불면 – 58
옹달샘이 되어 – 60
스타킹에서 어망의 구멍을 탐색하다 – 62

제3부
좌초 – 67
복숭아의 계절 – 68
아령 또는 우리의 왕 – 70
노량진 – 72
옥수수 – 74
제습기처럼 – 76
사월의 방 – 78
볼트와 너트 – 80
천사의 나팔꽃 – 82
네펜데스 – 84
서울역 – 86
조롱에 관하여 – 88
곱창집의 기억 – 90
주령구를 굴리다 – 92

제4부
붕장어 골목 – 97
없다 – 98
무지개 – 100
시계와 시계꽃 – 102
항아리를 추모하다 – 104
저 가방은 출발하는 중인가 돌아가는 중인가 – 106
칸나 – 108
몸에 핀 개나리 – 110
우물 – 112
팔월의 케이블카 – 114
수선화에 초인종이 울리는 동안 – 116
초파리의 시간 – 118
나의 풍선 – 120
리아트리스 – 122

해설 안지영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굴러가는 걸까요 – 124

저자소개

김분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났다. 201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눈 속에 꽃나무를 심다>를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는 브로콜리

샴쌍둥이가 등 돌린 사이라고 해서 풍경까지 돌린 건 아니다
우리는 흩어지지 못하고 쌓여 가는 관계라서
사막에 뿌리내린 변종을 꿈꾸는 바오밥나무

샴쌍둥이가 다리를 공유했다고 얼굴까지 공유한 건 아니다
우리는 일가를 이뤘기에
다종의 얼굴을 다중으로 교체한다

밑동 잘린 장대비를 수확하는
우기의 계절
다리 따로 머리 따로 떠도는 우리는
하나일까 둘일까

마음이 뭉툭해진 구름은 마블링을 넓혀 갈 수 없다

구름을 아삭하게 끓는 물에 데칠 순 없을까

질문은 대답으로 쌓여 간다

자라지 않기로 결심한 구름은
다리가 퇴화하고 머리가 진화하기 시작했다

배우들이 가채를 쓰고
황후의 두 얼굴을 연기한다

낱장으로 태어나지 못한 슬픔이 다발로 묶인다 ***


화살표는 악어가 되고

바게트에서 바리케이드까지 마그마로 만든 빵을 주세요

악어는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누워 있지 머리를 조아리고 매복 중인 화살표는 책동할 뿐 본성을 드러내지 않지

악어가 매복한 바리케이드는 늪

광화문 사거리에서 차들은 악어의 입 모양을 따라 움직이고 나는 화살이 날아다니는 상상을 하지

적신호에는
먼저 떠나간 속도가 있고 떠나야 할 속도가 없지

후진만 있고 직진이 없는
녹아내리는 회중시계가 매복 중인 악어를 발견하겠지

속도의 나들목에서
화살표는 악어가 되어서 닥치는 대로 통째로 삼켜 버리겠지

늪처럼 바게트에서 바리케이드까지 다 먹어 치우겠어

리허설이 없는 바닥
매복은 생존이지

●녹아내리는 회중시계: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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